'부상 병동' 토트넘..교체 않던 무리뉴, '분전' 로 셀소 빼며 백기 투항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1 07: 30

팀에서 가장 잘하고 있던 선수가 지고 있는 상황서 경기장을 떠난다. 조세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경기 중 백기를 들었다.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오전 5시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19-2020 ACL 16강 2차전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홈 1차전에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1, 2차전 합계 0-4로 8강 진출에 실패, 이번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지난 시즌 결승까지 진출했던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손흥민 등 주전 공격수들의 부상 속에 처참한 결과물을 받아들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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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 선수 중에서는 지오반니 로 셀소만 돋보였다. 유일하게 공격에서 창의적인 모습을 보이며 분전했다. 아쉬웠던 득점 찬스를 포함해서 번뜩였으나 팀 패배에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실제로 경기 후 평점서 다른 선수(알리 5,6점, 알리 6.1점 모우라 6.3점)와 달리 활약(로 셀소 7.7점)을 인정받기도 했다.
벤치에 기용할만한 선수가 적던 무리뉴 감독은 이날 늦은 시간까지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0-2로 뒤지며 패색이 짙어진 후반 35분 무리뉴 감독은 로 셀소 대신 제드송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사실상 반격의 의미보다는 '백기 투항'에 가까운 교체였다. 이후 무리뉴 감독은 후반 추가시간 세르쥬 오리에 대신 '유스' 말리치 파간 월콧을 투입하며 2장의 교체 카드만을 활용했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댄 킬 패트릭 기자는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위해 탕귀 은돔벨레, 트로이 패럿 등을 아낀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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