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우라, 라이프치히 참패 후 눈물...토트넘 팬은 의아 "네가 왜 울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1 09: 46

지난 시즌 아약스전 대역전극의 주역인 루카스 모우라가(28) 올해엔 비참한 눈물을 흘렸다. 
토트넘은 11일(한국시간) 새벽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RB 라이프치히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0-3으로 패했다.
홈 1차전서 0-1로 패했던 토트넘은 원정서 반전을 노렸으나 완패(1,2차전 합계 스코어 0-4 패)하며 유럽 무대서 자취를 감추게 됐다. 해리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 이후 치른 6경기(2무 4패)서 최악의 부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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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토트넘은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너무나도 무기력했다. 케인과 손흥민 뿐만 아니라 스티븐 베르바인까지 빠지며 공격진에 기용할 수 있는 자원이 절대적으로 부족했다. 그 때문에 델레 알리가 원톱에 서고 모우라가 2선에서 지원해야 했다. 
토트넘 팬들은 내심 모우라의 발에 큰 기대를 걸었다. 지난 시즌 아약스와 UCL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작렬한 기억을 살려 라이프치히전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모우라 만으론 역부족이었다. 아약스를 상대할 때는 손흥민이 있었고, 페르난도 요렌테와 크리스티안 에릭센도 있었다.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모우라는 슈팅을 1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모우라는 결국 눈물을 보이고 말았다. 경기를 뒤집을 수 없을 정도 일방적인 경기에 허탈한 감정을 숨길 수 없었다. 
완벽한 패배에 분노한 토트넘 팬들에게 모우라의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SNS를 통해 모우라의 눈물을 조롱했다. 한 팬은 “모우라는 대체 왜 우는거지? 아무 것도 못했잖아”라며 비판했다. 또 다른 팬은 “아약스전은 해트트릭은 집어치워라. 그냥 브라질의 아론 레논일 뿐이다”라며 싸늘한 시선을 보냈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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