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디오스타’ 연출을 맡고 있는 이유정 PD가 노희영, 오지호, 기은세, 김훈이 특집 소회를 밝혔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노희영 특집’으로 꾸며져 노희영과 김훈이 셰프, 배우 오지호, 기은세가 출연했다. 이번 특집은 노희영이 직접 라인업을 꾸리고 케이터링까지 준비하는 등 함께 하면서 더 의미가 있었다.
방송 후 이유정 PD는 OSEN에 “각 분야에서 커리어가 대단한 분들을 모셨는데, 일 이야기를 할 때는 진지하고,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는데, 사적인 이야기나 농담을 하실 때는 유쾌하게 즐겨주셨다. 본인 일도 완벽하게 하고 즐길 줄 아시는 분들인데, 꾸밈 없는 모습과 솔직한 매력이 너무 좋았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은 노희영과 그의 ‘절친’들로 라인업이 꾸려졌다. 이유정 PD는 “노희영이 그간 방송에서 보여지길 강한 이미지였는데, 이야기를 나눠보니 ‘사람’ 노희영은 또 다르더라. 유쾌하고, 인간미 있고, 허당끼가 있으신 분이다”라며 “‘비디오스타’에서는 다른 방송에서 보여진 노희영의 이미지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싶었다. 어떤 라인업으로 꾸미는 게 좋을까 했는데 본인이 직접 나섰고, 처음 전화하신 분들이 바로 한다고 하셔서 이번 라인업을 꾸미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노희영은 직접 케이터링까지 준비하면서 스튜디오를 꾸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유정 PD는 “녹화를 마치면 친구들과 파티한 것 같은 느낌을 드리고 싶었다. 그런데 ‘워커홀릭’처럼 제작진 입장에서 많이 고민도 해주시고 연락도 많이 주셨다”며 “파티 느낌이라고 말씀드렸더니 80년대 느낌과 드레스 코드 의견을 주셨다. 그리고 게스트가 모두 요리를 잘하니 각자 콘셉트를 잡고 요리를 해오기로 했다. 출연자들이 이번 녹화를 위해 단체 채팅방을 만들고 의견을 주고 받으며 음식부터 세팅까지 모두 직접 준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전했다.
이유정 PD는 노희영의 열정에 감탄했다. 이 PD는 “녹화하면서 느낀 건 모든 방송을 보시고 시청률, 화제, 이슈를 체크하실 정도로 트렌드에 민감하신 분이라는 점이다. 세상과 호흡하시면서 바쁘게 지내시는 분인데, ‘비디오스타’ 출연 전에도 모니터링 많이 하시고 어떤 콘셉트가 맞는지 확인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유정 PD는 “상대방의 니즈가 뭔지 정확히 아시는 것 같다. 제작진이 이야기 드리기 전에 알고 계시는 것 같았다. 그간 방송에서 보여진 이미지가 강해서 주변에서 ‘녹화 어렵지 않겠느냐’고 걱정을 하시기도 했는데 일절 없없다. 친한 언니와 파티 준비하는 느낌으로 방송을 준비하고 녹화를 했다”고 밝혔다.
‘최초 고백’이 많은 ‘비디오스타’를 파악했을까. 노희영은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최초 고백했다. 이유정 PD는 “사석에서 너무 시원하게 이야기를 하셨다. 하지만 방송에서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른 문제인데, 방송에서 멋지게 이야기 해주셨다. 절친들도 다 알고 있는 사실이라 자연스럽게 이어졌다. 방송 후에는 편집 여부를 부탁한 게 아니라 평범한 이야기로 담백하게 넘어갔으면 한다고 이야기를 주셨다”고 말했다.
이유정 PD는 매력적인 노희영과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도 칭찬했다. 먼저 김훈이 셰프에 대해서는 “예능을 많이 하지 않으신 분이라 데뷔와 마찬가지였는데, 너무 귀여우셨다. 노희영과 일할 때 무서웠던 점을 이야기하시기도 했는데, 지금까지 본 분들 중 가장 눈이 순수하고 초롱초롱 했다”고 말했다.
기은세에 대해서는 “최초 공개할 게 없다고 하다가 인플루언서라는 점에서 라이브 방송을 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3~4년 전에 해보고 거의 안 해봤다고 해서 ‘사람들이 안 보면 어쩌지’라는 귀여운 걱정을 했는데, 예고 없이 라이브 방송을 해도 많은 사람들이 시청해 그 영향력을 다시 한번 느꼈다”며 “‘비디오스타’ 브이 챌린지를 알려드리면서 또 한번의 홍보가 되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유정 PD는 오지호를 ‘예능 블루칩’으로 꼽았다. 방송에 많이 나와서 다른 매력이 있을까 했지만 새로운 매력을 발견했다는 것. 이 PD는 “제작진의 마음을 아는 제작진이 녹화를 하는 느낌이었다”며 “MC처럼 활약해주셨는데, 제작진과 똑같은 감을 가지고 캐치하는 센스가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유정 PD는 “기은세와 즉석 연기 호흡도 콘셉트 등을 듣고 즉석에서 바로 상황극을 만들었다. 끝에 반전까지 넣어주면서 유쾌하게 잘 이끌어줬고, 어떤 역할이든 바로 몰입하고 열중해 어떤 순간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직모’ 최초 공개도 예능에 적합한 걸 해주셨다. 예능감이 엄청난 분으로, 앞으로 예능을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이유정 PD는 “노희영, 김훈이, 오지호, 기은세의 인간적인 매력을 보여줬으면 했고, 친분 있는 분들끼리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보여진 것 같다. 꾸밈없이 이야기를 해주셔서 MC들도 더 공감하고 궁금해했다. 그게 시청자 분들에게 호감으로 받아들여져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