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포그바(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잔류하기로 마음을 고쳐 먹은 이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효과 때문이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미러'는 '데일리메일'을 인용, 이적설이 끊이질 않던 포그바가 다음 시즌 맨유 잔류를 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맨유와 계약을 연장하고 싶어한다고 전하며 그 이유는 페르난데스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 매체는 포그바가 페르난데스와 중원에서 어떤 모습을 보일지 흥미롭다면서 멀리 갈 것도 없이 이제 곧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맨유는 오는 13일 새벽 2시 55분 열리는 LASK(오스트리아)와 유로파리그 경기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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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부상에서 회복돼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포그바는 LASK와 경기를 통해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리그 7경기 포함 8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친 포그바가 페르난데스와 어떤 조화를 보여줄 지 관심을 끌고 있다.
맨유 내부에서는 그동안 포그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것이라 보고 있었다. 유벤투스와 레알 마드리드의 관심을 받고 있던 포그바는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를 앞세워 맨유 수뇌부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을 자극했다.
하지만 포그바의 마음은 지난 1월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합류한 후 달라졌다. 맨유는 페르난데스와 함께 10경기 동안 7승 3무를 기록, 패배를 모르고 있다.
이에 자극을 받은 포그바는 현재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잔류하고 싶어한다. 페르난데스와 함께 조화를 이뤄 맨유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여전히 팀 내 리더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맨유와 2년 계약이 남은 포그바는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재계약 의사까지 보일 전망이다. 맨유는 29라운드를 치른 현재 12승 9무 8패, 승점 45로 5위에 올라 있다. 4위 첼시(승점 48)와는 3점차다.
맨유는 일단 포그바를 이번 여름 매물로 내놓을 전망이다. 내년 여름 이적료가 떨어지기 전 파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포그바가 마음을 바꾸면서 페르난데스와 협업 가능성도 시험해 볼 가능성이 높아졌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