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체스 고열 증세’ NYY “코로나 바이러스 아닌 단순 감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11 15: 26

뉴욕 양키스 개리 산체스가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코로나19 감염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지만 다행히 단순 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바이러스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산체스가 감기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산체스가 플루 바이러스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앞으로 며칠 동안 팀에서 떨어져 지낼 예정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코로나바이러스 테스트를 받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 뉴욕 양키스 개리 산체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선수들과 취재진·팬들의 접촉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워싱턴주에 위치한 시애틀 매리너스의 경우 시즌 개막전을 홈구장인 T-모바일 파크가 아닌 다른 구장에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양키스는 산체스가 감기 진단을 받아 가슴을 쓸어 내렸다. 만약 코로나19 진단을 받았다면 남은 스프링캠프 일정에 차질이 불가피했을 것이다. 안그래도 부상선수가 속출해 고민이 깊은 양키스는 코로나19 문제에서는 한시름을 놓게 됐다.
양키스는 스프링캠프 동안 제임스 팩스턴(허리부상), 루이스 세베리노(토미 존 수술), 애런 저지(갈비뼈 피로골절), 지안카를로 스탠튼(종아리 염좌) 등 주축 선수들이 잇따라 부상을 당했다. 산체스는 개막전 로스터 합류에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시즌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
야후스포츠는 “산체스가 개막전 합류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오랫동안 팀에서 떨어져 있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미 스프링캠프에서 안좋은 일이 많이 일어난 양키스 입장에서는 정말 모든 일이 잘 안풀리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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