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비가 아무리 탄탄해도 많은 이들이 리버풀의 역전을 예상하고 있다.
리버풀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5시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 경기를 치른다.
1차전에서 아틀레티코가 리버풀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며 이변을 일으켰다. 당시 디에고 시메오네의 전매특허인 두 줄 수비로 리버풀이 유효 슈팅을 한 개도 때리지 못하게 만들며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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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차전 장소는 리버풀의 안방인 안필드다. 리버풀은 2014년 10월 이후로 UEFA 주관 대회에서 홈 25경기 무패(18승 7무)를 달리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2차전은 리버풀 홈에서 열린다. 이곳의 분위기와 팬들의 함성이 바로 그 이점이다”라며 “안필드 같은 구장은 별로 없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차전을 바라보는 축구 전문가들도 리버풀의 손을 들어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BT스포츠’를 통해 “지난 시즌 역전의 경험과 안필드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리버풀을 꺾을 수는 없다”라며 리버풀 승리를 점쳤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4강에서 바르셀로나를 만나 1차전 원정에서 0-3으로 패했으나 2차전 홈에서 4-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피터 크라우치 또한 “솔직히 말해 리버풀이 올라갈 것 같다”라고 예상했다. 크라우치는 “누군가 리버풀을 막을 수 있다면 아틀레티코이겠지만 안필드의 분위기는 충격적일 것이고 리버풀이 통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