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올학당 수다승철' 정우성 "고등학교 자퇴, 후회없지만 내 자녀는 반대..교감 중요"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3.12 00: 09

'도올학당 수다승철' 정우성이 고등학교를 자퇴한 이유를 고백했다.
11일 오후 첫방송된 KBS 2TV 강연토크쇼 '도올학당 수다승철'에서는 배우 정우성이 첫 번째 게스트로 출연했다.
도올 김용옥은 '배움의 즐거움'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정우성은 "배움의 즐거움에 제가 앉아있는 것이 모순이다. 제도권 교육안에서 빨리 뛰쳐나온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정우성은 고등학교를 자퇴했던 바. 정우성은 "학교는 정글 같았다"라며 "반항심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정우성은 남학생들끼리 서열을 정하고 싸움하는 것, 부모님의 재력-성적에 의한 선생님들의 차별이 심했다고 회상했다. 특히 정우성은 "선생님들의 언어 폭력이 너무 심했다"고 꼽았다.
이에 정우성은 자퇴를 한 뒤 "막연한 희망이 좋았다. 배움과 학교생활에 대한 결핍은 있지만 자퇴 결심을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후 정우성은 이승철에게 "나중에 자녀가 자퇴한다고 말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을 받았다. 정우성은 "'시끄러!'라고 말할 것 같다"라며 "공부를 잘할 필요는 없는데 그 시절 친구들과 감정적인 교감이 중요한 것 같다. 난 그 감성을 못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우성은 "학문에 대한 결핍도 있지만 나와의 동갑내기 친구들끼리 교감, 그 시대의 고민과 갈등, 그런 것을 못해봤다.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해도 되지만 그 안에서 중요한 것을 찾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정우성은 배움에 대해 "깨우침인 것 같다. 늘 보고 배운다"라고 꼽았다./misskim321@osen.co.kr
[사진] 도올학당 수다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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