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떠난 러프, 홈런성 2루타 폭발…ML 시범경기 타율 .429 맹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12 08: 04

삼성 라이온즈를 떠나 메이저리그 재도전에 나선 다린 러프(3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러프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가 바로 2루타였다. 1회초 무사 3루 찬스에서 텍사스 좌완 선발 조 팔룸보의 3구째 바깥쪽 높은 공을 밀어쳐 우측 펜스를 직접 때렸다. 3루 주자를 홈에 부른 1타점 2루타로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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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초와 4회초에는 모두 3루 땅볼로 물러났다. 4회초에는 3루 선상으로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텍사스 맷 더피의 호수비에 걸렸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6-4로 승리하며 러프의 선제 적시타는 결승타가 됐다. 
이로써 러프는 올해 시범경기 14경기에서 28타수 12안타 타율 4할2푼9리 3홈런 9타점 8득점 출루율 .469 장타율 1.000 OPS 1.469로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4년 만에 메이저리그 재진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러프는 지난 2017~2019년 3년간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다. 그러나 지난겨울 몸값에 이견을 보이며 재계약이 결렬됐고, 샌프란시스코와 마이너 계약을 하며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를 뛰고 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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