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살림남2' 강성연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한 나, 아이들과 함께 성장 중" (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3.12 10: 57

배우 강성연이 ‘살림하는 남자들2’ 첫 출연한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강성연은 12일 OSEN에 KBS2 ‘살림하는 남자들2’(이하 살림남2) 첫 출연과 관련해 “우리들의 하루였지만 다른 가족의 모습을 보는 것처럼 크게 웃으며 재미있게 잘 봤다”고 밝혔다.
강성연은 지난 11일 남편 김가온과 함께 ‘살림남2’에 첫 출연했다. 동갑내기 부부이자 8년차 주부인 강성연의 하루는 이른 아침부터 분주했다. 연년생 두 아들을 등원시키기 위해 아침 밥을 먹이고, 씻기고, 옷을 입혀주는 모습이 현실 주부, 현실 육아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방송화면 캡처

남편 김가온과는 아들의 냉장고 낙서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아이 훈육을 두고 의견 차이를 보인 것. 강성연은 “치열하게 싸우면 둘이 진짜 안될 것 같다. 싸우면 나만 감정적 손실이 있기에 무의미한 싸움을 피하려 최대한 참으려 한다”고 속내를 고백했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김가온이 출근한 뒤에도 강성연은 바빴다. 밀린 집안일을 하니 아이들의 하원 시간이 됐고, 데리고 온 뒤에는 저녁 식사 준비 등으로 분주했다. 설상가상으로 저녁 시간에 퇴근하겠다고 약속한 김가온이 늦는 바람에 더 힘들어졌다. 간신히 아이들을 재운 뒤 강성연은 화장실 한켠에 마련된 자신만의 힐링 공간에서 김가온이 마시다 남긴 맥주를 마시며 하루를 마쳤다.
강성연은 “엄마가 되어 육아라는 것을 해보니 ‘공감’이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힘인지를 더 절실히 깨닫게 됐다. 내가 살고 있는 진짜 현실을 꾸밈 없이 솔직하게 보이고 나와 비슷하게 살고 있는 이들과 공감하고 싶었다”고 출연 결정 배경을 밝혔다.
이어 강성연은 “나는 한없이 부족하고 나약한 사람인 것 같다. 남편의 한마디 말에 상처 받고 무너져서 잠 못자고, 아이들의 말썽과 예쁜 짓에 하염없이 흔들리고 무너지는 엄마다. 하지만 나도 아이들과 함께 나란히 성장하고 있다”고 자신을 설명했다.
끝으로 강성연은 “너무 다르게 살아왔던 남녀가 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살면서 겪게 되는 갈등과 혼란, 그리고 너무 다른 우리의 자녀들과 부대끼고 발전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보여드리고 싶다”며 “어린 자녀들이 있는 가정에서는 특히 우리 가족에게 많은 공감을 가질 것 같다. 살림 안에서 누구나 부대끼고 부딪히며 성장한다는 것을 우리 가족을 통해 느끼시고 공감하고 힘 내시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강성연-김가온 부부가 첫 출연한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시청률 13.0%(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살림하는 남자들2’ 자체 최고 시청률이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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