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몸살증세 보인 미국대학농구감독…코로나19 의심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0.03.12 12: 41

코로나19가 미국대학농구까지 퍼지는 걸까. 
네브라스카대학 남자농구부의 프레드 호이버그 감독은 12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진행된 미국대학농구 빅10 컨퍼런스 토너먼트 1라운드 인디애나전에서 몸살증세를 보였다. ESPN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호이버그 감독은 경기 중 두통과 발열증세를 호소하다 경기종료 4분을 남기고 지휘를 포기하고 코트를 떠났다. 
네브라스카대학은 인디애나대학에 64-89로 패해 탈락했다. 호이버그 감독은 경기 후 병원으로 가서 진단을 받았다. 그의 코로나19 감염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날 경기는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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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호이버그 감독이 코로나 확진을 받을 경우 문제가 심각해진다. 호이버그와 접촉한 인디애나대학 관계자들까지 격리조치를 당하게 된다. 빅10 컨퍼런스 토너먼트 전체가 취소될 가능성이 다분하다. 
빅10 컨퍼런스는 미국대학농구 디비전1에서 손꼽히는 메이저컨퍼런스다. 빅10 컨퍼런스 소속 대학팀들이 코로나19로 불참할 경우 NCAA 68강 토너먼트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최악의 경우 대회자체가 취소될 수 있다. 
전미대학체육협회(NCAA)는 오는 3월 열리는 미국대학농구 남녀 68강 토너먼트를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하지만 선수단 중 확진자가 나올 경우 대회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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