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탈락’ 뷸러, 4이닝 1실점… 6명 내보내며 아슬아슬 호투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3.12 12: 59

개막전 선발등판이 불발된 LA 다저스 워커 뷸러(25)가 조금은 불안했지만 호투를 펼쳤다.
뷸러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1사에서 케스턴 히우라에게 안타를 맞은 뷸러는 히우라의 2루 도루를 저지했지만 벤 가멜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다. 그렇지만 로건 모리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큰 위기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사진] LA 다저스 워커 뷸러.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뷸러는 2회 선두타자 올랜도 아르시아에게 또 볼넷을 내줬지만 견제사를 곁들이며 후속타자를 모두 처리해 역시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브룩 홀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뷸러는 히우라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아슬아슬한 호투를 이어가던 뷸러는 4회에도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가멜에게 안타를 맞았고 2루 도루를 허용하며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모리슨에게 진루타를 맞은 뷸러는 아르시아에게 3루수 저스틴 터너를 맞고 굴절되는 2루타를 헌납하며 동점을 허용했다. 매니 피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은 뷸러는 5회 스캇 알렉산더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데뷔 후 첫 개막전 선발등판을 노렸던 뷸러는 아쉽게 클레이튼 커쇼에게 밀려 다음 시즌을 기약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경기(8⅓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3.24로 호투중이다. 하지만 커쇼가 2경기(4⅔이닝) 1승 평균자책점 0.00으로 페이스가 너무 좋다.
우천으로 인해 7회까지만 진행된 경기는 다저스가 4-1 승리를 거뒀다. 뷸러에 이어서 알렉산더(1이닝 무실점), 켄리 잰슨(1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 투수들이 모두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코리 시거가 홈런포를 가동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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