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유럽 축구에 직격탄을 날렸다.
영국 '풋볼 런던'은 12일(한국시간) "무관중 경기가 유력시되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들이 환불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이제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미국을 향하고 있다. 이제 유럽 축구계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12/202003121940779042_5e6a1c85f14e2.jpg)
덴마크 대표팀 출신의 토마스 칼렌버그가 코로나 양성 반응을 보인 바 있다. 그와 접촉한 현역 시절 대표팀 동료이자 크리스티안 폴센 역시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그리스 수페르리가의 올림피아코스와 잉글랜드 챔피언십 노팅엄의 구단주이자 '그리스 선박왕'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도 확진 판명을 받았다.
마라나키스가 방문한 두 구단 뿐만 아니라 노팅엄과 경기에 나섰던 아스날 역시 자가 격리에 돌입한 상태다.프로 축구 선수 중에 2명 확진자(하노버 96 티모 휘버스, 유벤투스 다니엘 루가니)가 나왔다.
유벤투스 선수 전원이 격리에 들어갔다. 자연스럽게 유벤투스와 경기했던 인터 밀란도 당분간 경기에 나서지 않을 계획이다.
스페인 라리가는 레알 마드리드 '농구단'에서 확진자가 나오며 축구단 역시 격리에 돌입하자 리그의 2주 중단을 선언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UEFA 유로파리그(UEL)의 연기와 동시에 상황을 보고 대회 중단을 고려중이다.
EPL 역시 코로나 위험에 직면했다. 아스날뿐만 아니라 레스터 시티 선수 중 3명의 의심 환자가 나와 선수단 전원이 격리됐다.
결국 EPL도 무관중 경기나 리그 중단이 유력해지면서 구단들은 시즌권 문제를 고심하고 있다. 풋볼 런던은 "무관중 경기로 인해 티켓을 구입한 관중들에 대한 각 구단의 대책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다른 리그를 생각하면 EPL도 조만간 무관중 진행이 유력하다. 결국 여러 구단들은 팬들이 보지 못하는 경기 티켓을 환불해주거나 다음 시즌권을 할인해줄 것"이라 설명했다.
풋볼 런던은 "구단의 티켓 환불이 유력하지만 여러 구단들은 이런 경우를 대비해서 환불을 거부할 수 있는 법적 조건을 만들었다"라고 전했다.
아스날의 경우 티켓팅 약관에서 "구단은 어떤 경기 일정을 재조정하거나 필요하다며 관중 입장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다"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풋볼 런던은 "아스날 서포터스 대표는 이 문제에 대해 구단에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직 공식 입장을 알려주지 않았다. 첼시나 토트넘도 비슷한 조항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