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투4' 양준일, #시간여행자 #탑골GD #사인회굴욕 #가수라서 행복해요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13 00: 29

양준일이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여전한 입담을 전했다. 
12일에 방송된 KBS2TV '해피투게더4'에서는 '시간여행자' 특집으로 양준일이 등장했다. 
이날 양준일은 미국의 삶을 정리하고 한국에 정착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양준일은 "한국에서 CF를 찍고 나서 그 돈으로 한국의 아파트를 얻었다. 지금은 미국의 일을 정리했다"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하며 "예전에 타워 레코드에서 싸인회가 있었다. 싸인회를 갔는데 아무도 안 왔다. 여학생 네 명이 왔는데 서로 누구냐고 알아보라고 싸우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그러다보니까 사인회 주최에서 빨리 정리하고 가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힘들었던 시간을 이야기했다. 
양준일은 앞서간 패션 감각에 대해 "내가 앞서갈 수 있었던 이유는 미국에서 살았기 때문이다"라며 "예전에 LA에서 들어오면 확 티가 난다. 너무 세련돼서. 근데 지금은 LA에서 들어오면 너무 촌스러워서 티가 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양준일은 "마이클 잭슨과 존 트라볼타를 굉장히 좋아했다. 그 분이 어떻게 춤을 추는지 많이 봤다"라며 "게이샵에서 옷도 사고 여자 옷가게에서 옷도 샀다"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한국에 처음 들어왔을 때 머리가 길었다. MBC에 심사를 받으러 갔는데 머리를 잘라야 한다고 하더라. 그래서 머리를 깎으러 갔다. 제일 유명한 미용실을 가서 잡지의 머리랑 똑같이 해달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양준일은 "근데 너무 바빠서 대충 자르고 가시더라. 그래서 이 머리랑 어떻게 이 머리가 똑같냐라고 따졌다. 근데 원장님이 이 머리를 하려면 그 사람을 찾아가지 왜 날 찾아왔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그때 소속사를 찾고 있었는데 임하룡씨의 소개로 어떤 분을 만나게 됐다. 근데 알고봤더니 그 미용실 원장님이더라. 원장님이 개성있다고 날 만나겠다고 하셨다. 엄청난 계약금을 제안 받았지만 너무 부담스러워서 거절했다"라고 말했다. 
양준일은 "팬들이 나를 일등으로 세워야 한다는 미션이 있더라"라며 "뭐가 나왔다고 하면 다들 주문을 해주신다. 비타민음료는 광고를 하기 전에 벌써 다 팔렸다고 하더라. 그래서 판매 할 물건이 없어서 광고 공개가 지연되고 있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날 양준일은 "미국에서 일자리를 잡지 못했다. 가수 밖에 해본 게 없으니까 경험이 없어서 면접을 봐도 자꾸 떨어졌다. 가수가 아니라 다른 일을 했으면 일을 할 수 있었을거라고 후회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행히 가수를 해서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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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S2TV '해피투게더4'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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