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타 미첼, 코로나 확진 판명...고베어로 인한 감염 예상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3 03: 45

루디 고베어(유타 재즈)의 팀동료이자 유타의 에이스 도노반 미첼의 코로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13일(한국시간) "격리된 유타 재즈 선수들의 조사 결과 미첼도 코로나 양성 반응이 확인됐다. 그를 제외하곤 추가 감염자는 없었다"라고 보도했다.
NBA는 지난 12일 체사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유타의 올스타 센터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리그를 중단했다. 고베어는 이틀 전부터 감기증상을 보였고, 검사결과 코로나 확진자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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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어는 확진판정을 받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태도논란이 불거졌다. 그는 코로나의 위험성을 망각이라도 한듯 취재진의 마이크를 일부러 만지며 장난치는 모습을 보였다.
당시 기자 회견에 나선 고베어는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그의 확진 이후 오클라호마시티 보건당국은 유타 선수단이 해당지역을 떠나지 못하고 격리돼 검사 및 치료를 받게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유타 선수단 전체가 유타로 돌아가지 못하고 격리됐다. ESPN에 따르면 경기취소 후 오클라호마시티 선수단은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지만 유타 선수단은 경기장에 남아 격리조치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를 제외한 나머지 유타 선수단의 코로나 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인근 지역에 이들을 격리했다. 결국 조사 결과 선수단 내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로 판명된 미첼은 자신의 SNS에 "나를 걱정하는 모든 팬들에게 감사하다. 우리 모두 코로나의 위험성에 대해 알고 책임감있게 행동해야될 것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뉴욕 포스트는 "미첼은 코로나에 양성 반응을 보인 유일한 재즈 관계자였다. 다른 선수들과 코칭 스태프 58인은 다행히도 음성으로 판명됐다"라고 전했다.
당초 양성으로 보도됐던 엠마뉴엘 무디아이는 다행히도 코로나가 아닌 단순 감기로 판명됐다. 한편 추가 감염자가 나오며 고베어의 무책임한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뉴욕 포스트는 ESPN을 인용해서 "고베어는 감기 증상을 보인 이후에도 라커룸서 다른 선수들의 소지품을 만지는 등 부주의한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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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래는 무디아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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