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집안은 뭘 해도 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LASK 린츠(오스트리아)전에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하고도 내용과 결과를 모두 잡았다. 3경기 연속 무실점과 함께 11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간 것은 덤이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새벽 오스트리아 라이파이젠 아레나서 열린 린츠와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서 이갈로, 제임스, 마타, 그린우드, 페레이라의 연속골을 앞세워 5-0 대승을 거뒀다.
3개 대회를 병행하고 있는 맨유는 대거 로테이션을 가동했다. 지난 맨체스터 시티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5명의 선수를 바꿨다. 주전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를 비롯해 빅토르 린델로프, 아론 완-비사카, 네마냐 마티치, 앤서니 마샬이 빠졌다. 완-비사카와 마샬은 린츠 원정에 동행조차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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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원톱 오디온 이갈로를 필두로 다니엘 제임스, 브루노 페르난데스, 후안 마타가 2선에 자리했다. 스콧 맥토미니와 프레드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라인은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에릭 바이, 브랜든 윌리엄스가 형성했다. 골문은 세르히오 로메로가 지켰다.
주전급 자원들이 대거 빠졌지만 맨유의 경기력은 여전했다. 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린츠를 압도했다. 잘츠부르크와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우승을 다투고, 최근 유로파리그 6경기 무패를 달리 린츠도 유효슈팅 없이 45분을 보냈을 정도로 맨유는 빈 틈이 없었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최근 11경기(8승 3무) 연속 무패, 3경기 연속 무실점의 상승세를 이었다. 이 기간 동안 9경기를 무실점으로 마쳤을 정도로 탄탄한 수비를 뽐냈다.
이적생들의 연이은 활약도 반갑다. 겨울 이적시장서 급히 공수해 온 페르난데스와 이갈로가 환상적인 선제 결승골을 합작했다. 전반 28분 페르난데스의 감각적인 패스를 받은 이갈로가 공중에서 핑퐁 드리블에 이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린츠의 기선을 제압했다.
시즌 초반 맨유의 득점을 책임진 뒤 침묵했던 제임스도 포효했다. 후반 13분 이갈로의 패스를 받아 장기인 스피드를 살린 그는 골키퍼 방향을 완전히 속이는 슈팅으로 귀중한 골맛을 봤다. 맨유는 이후 마타, 메이슨 그린우드, 안드레아스 페레이라의 릴레이 골을 더해 대승을 매조지었다.
맨유의 브레이크 없는 질주가 예사롭지 않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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