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11월말 개최" NPB, 정규리그 전경기 강행 천명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3.13 07: 01

일본프로야구기구(NPB)가 정규리그 전경기를 소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NPB는 코로나19 감염사태로 개막전이 연기된 가운데 지난 12일 대표자회의를 갖고 일정재편을 논의했다. 우선 11월 7일 예정된 일본시리즈를 2주 늦춰 21일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규시즌, 클라이맥스시리즈(CS), 일본시리즈까지 모두 11월 말까지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정규리그 개막전은 4월 10일 열기로 결장했다. 사이토 아쓰시 커미셔너는 "사태가 유동적이라 확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말하면서도 정규시즌 143경기, 클라이맥스시리즈, 일본시리즈를 11월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 신문은 일본시리즈 1차전을 11월 21일로 연기를 결정한 것으로 선수와의 계약기간(2월~11월)을 고려한 조치라고 풀이했다. 만일 일본시리즈가 8차전까지 가더라도 11월 안에는 끝낼 수 있도록 역산했다는 것이다. 만일 11월 30일까지 일본시리즈가 이어진다면 사상 최장 종료가 된다. 
아울러 도쿄의 메이지진구 구장(야쿠르트), 도쿄돔(요미우리), 나고야돔(주니치)가 11월 말에 다른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해당 구단이 시리즈에 진출했을 경우는 다른 대체 구장에서 열기로 했다. 이 신문은 오키나와의 셀룰러 스타디움 나하 등 여러 곳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개막전이 4월 17일, 혹은 4월 24일로 연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11월 30일까지 일본시리즈를 마치기 위해서는 4월 24일이 마지노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규리그 더블헤더를 적용하고 CS 경기수를 삭감을 통해 일정을 맞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NPB가 무관중 개막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사이토 커미셔너는 "무관중 개막은 생각하지 않는 전제이다"고 손사래를 쳤다. NPB는 이미 시범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다 취소한 바 있다. 개막도 20일 강행하려다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지자 연기를 결정했다.
KBO도 NPB와 비슷한 방향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역시 144경기를 모두 소화할 방침이다. 이미 개막을 4월 중으로 연기한 바 있다. 도쿄올림픽 취소가 변수로 떠올랐지만 정규리그 더블헤더, 월요일 경기를 비롯해 포스트시즌 경기수 축소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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