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1·2루서 KKK’ 박세웅, 최고 150km "직구 제구 만족"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3.13 15: 01

롯데 투수 박세웅이 스프링캠프 자체 청백전에서 150㎞ 강속구로 무실점을 기록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롯데는 13일(이하 한국시긴) 6번째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이날 경기는 6이닝 약식 경기로 열렸다.
박세웅은 청팀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3이닝 동안 총 46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150km. 빠른 직구 이외에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두루 구사했다.

롯데 박세웅이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sunday@osen.co.kr

1회 강로한을 삼진, 전준우와 손아섭은 유격수 땅볼로 삼자범퇴로 끝냈다. 2회 위기가 있었다. 선두타자 안치홍에게 중전 안타, 정훈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신본기와 김대륙을 연속 삼진으로 잡은 후 정보근을 볼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가 됐다. 강로한을 또 삼진으로 잡아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는 선두타자 전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손아섭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 병살타로 2아웃을 잡았다.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로 이닝을 마쳤다. 
경기 후 박세웅은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았다. 지난 등판에 비해 개선된 직구 제구가 가장 만족스럽다. 개선된 직구 제구를 통해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아갈 수 있었고, 감독님께서 강조하신 '빠른 승부'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득점 없이 0-0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허문회 감독은 “타자들과의 빠른 승부에 집중해 성과를 낸 투수진이 빛난 경기였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수훈 선수로는 투수조에선 정태승, 최영환, 박세웅이 야수조에선 신본기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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