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EPL, 리그 중단 '4월 4일 복귀 목표'[공식발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3 20: 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도 코로나19에 일단 손을 들었다. 
EPL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만장일치로 프리미어리그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면서 "32라운드 경기가 열리는 오는 4월 4일 복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프리미어리그는 31라운드까지 경기가 열리지 않는다. 
리처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우선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칼럼 허드슨-오도이(첼시)가 빨리 회복되길 기원한다"고 말한 뒤 "이 전례 없는 상황에 우리는 구단, 정부, 잉글랜드축구협회(FA), 잉글랜드풋볼리그(EFL)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선수, 스태프, 팬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EPL 홈페이지

당초 EPL은 레스터 시티 선수 3명이 코로나 의심 증상으로 격리됐다는 소식에도 리그 강행 의지를 보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가 연기되고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리그를 중단한 상태에서도 강행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스포츠 경기를 포함한 대형 행사 금지 여부는 아직 검토 중"이라고 밝힌 만큼 아직 정부로부터 중단하라는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선수와 감독은 물론 팬, 기자들까지 리그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지만 재개를 고수했다.
하지만 EPL은 아르테타 아스날 감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태세를 전환, 긴급 회의 소집에 나서야 했다. 아스날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아르테타의 양성 판정을 알린 데 이어 훈련장까지 폐쇄했다. 결국 15일 열릴 예정이던 브라이튼과 아스날, 아스톤빌라와 첼시 경기가 연기됐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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