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한국 복귀 대신 STL 주피터 캠프 잔류” 美매체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3.14 09: 24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동료 선수들 몇몇과 함께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에 잔류한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지역매체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좌완 김광현은 한국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구단과 대화를 한 뒤 주피터에 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메이저리그가 내린 스프링캠프 중단, 정규시즌 개막 2주 연기 결정이 내려진 뒤 구단들은 선수들의 훈련과 관리 측면에서 장고를 거듭했다. 선수단의 훈련 여부, 복귀 여부 등에 대해서 논의를  했다.

경기에 앞거 김광현이 불펜에서 동료들과 대기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아울러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 노조 간의 선수들의 거취를 두고 협상도 진행했다. 현지 언론들은 “선수 노조가 선수들에게 캠프 잔류, 고향 복귀, 홈 구장이 있는 연고지로의 복귀 등 3가지 선택지를 부여했다”고 알려졌다. 일단 사무국과 선수 노조는 14일에 스프링캠프지를 떠날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김광현은 한국으로의 복귀와 세인트루이스로의 이동 대신 주피터 캠프에 남는 결정을 내렸다. 
매체는 “카디널스에는 10~15명 정도의 선수가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남는 것을 선택했다. 전부는 아니지만 인근 지역에 집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다”고 밝혔다. 일단 스프링캠프를 위해 주피터 인근에 거처를 구한 김광현이기에 그동안 캠프가 진행됐던 주피터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매체에 의하면 “구단은 선수들의 자발적인 훈련을 위해 핵심 코치와 구단 지원 스태프들을 제공할 것이다”며 “일단 가까운 시일 내에는 의무적인 단체 훈련을 없을 것이다”고 전했다. 구단은 웨이트 시설 등의 기본 훈련 시설만 선수들에게 개방할 전망이다. 
한편,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선수들 대다수는 구단의 공식 훈련 재개 소식을 기다리며 비시즌 자신들의 집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했다”면서 “존 모젤리악 사장이 ‘캠프 2’라고 불렸던 2차 스프링캠프를 다시 생각할 것이다”고 밝혔다. 집으로 돌아간 선수들은 향후 추가적인 구단의 지시를 기다릴 전망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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