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몬스타엑스 전 멤버 원호가 대마 등 마약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원호의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14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3월 10일 아이돌 그룹 몬스타엑스의 전 멤버 원호에게 시중에 제기된 대마 등 마약 혐의와 관련된 조사를 종료하고 혐의 일체에 대해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10월 말 원호에 대한 대마초 흡연 의혹이 제기되었고, 이에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일체의 마약혐의에 대해 조사를 진행했다. 이 과정 동안 원호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며 수사기관의 과학적 검사 등 모든 수사 절차에 적극 협력해왔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지난 5개월 동안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했으나 어떠한 혐의도 발견할 수 없었고, 지난 3월 10일 원호에 대해서 내사 종결 처분하였다"고 설명했다.

원호는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의 입장문을 빌려, 그간 마음고생을 했을 팬들에게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원호는 "그동안 팬 여러분에게 큰 걱정을 드렸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또한 수사 결과를 지켜보며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신 국내외 팬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측은 "당사는 수사기간 동안 원호에 대한 언론과 외부의 노출을 최소화하고, 억울한 혐의가 없도록 변호인 선임 등 최선을 다해 노력하며 오랜 시간을 기다려왔다. 당사는 앞으로 원호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원호의 무혐의 소식을 접한 팬들은 묵묵히 그를 응원했던 5개월을 회상하며, 남다른 감회를 쏟아내는 중이다. 팬들은 "우리 원호 사랑해. 언제나 믿었어" "행복한 일들만 함께하길 바라" "수고했어"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의 복귀를 응원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10월 말, 원호는 코미디TV '얼짱시대'에 함께 출연했던 정다은의 폭로로 채무 불이행, 대마초 흡연 등의 논란에 휘말렸다. 이후 원호는 몬스타엑스를 탈퇴했고,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해지했다. 이에 몬스타엑스는 6인 체제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원호는 자필 편지를 통해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며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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