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메이저리그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부상 선수들이 나온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뉴욕 양키스는 선수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정규시즌 개막이 2주일 이상 연기되면서 일어날 수 있는 7가지 일들을 소개했다. 휴스턴과 양키스는 개막 연기가 오히려 호재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휴스턴은 개막전 선발등판이 유력했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오른쪽 광배근 부상을 당하면서 사실상 개막전 등판이 좌절됐다. 하지만 개막 연기로 인해 부상에서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사진] 휴스턴 애스트로스 저스틴 벌랜더.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14/202003141140776789_5e6c44856af8d.jpg)
MLB.com은 “휴스턴에서 벌랜더보다 중요한 선수는 없다. 부상으로 인해 개막전까지 팀에 합류하지 못할 것이 거의 분명했지만 개막 연기로 회복할 시간을 2주 이상 얻었다. 이는 휴스턴의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과 벌랜더의 사이영상 수상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부상 선수가 속출했던 양키스에게도 개막 연기는 그렇게 나쁜 뉴스가 아니다. MLB.com은 “양키스는 부상을 당한 제임스 팩스턴, 애런 저지, 지안카를로 스탠튼, 잭 브리튼, 개리 산체스가 시즌 개막에 맞춰 복귀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을 노리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를 노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보스턴 레드삭스에는 좋지 않은 시나리오다. 여전히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회복할 시간이 생긴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역시 완전한 몸 상태로 다시 투타겸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MLB.com은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야구계 최초의 진정한 투타겸업 선수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오타니는 투타겸업을 할만한 재능이 있다는 점에서는 의문의 여지가 없지만, 2018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5월 중순까지는 투수로 뛰지 않을 계획이었다. 이번 개막 연기는 오타니가 목표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밖에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로키스)와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트레이드 가능성, 신시내티 레즈의 추가 외부영입 가능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반등 가능성 등을 주목할만한 이야기로 주목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