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인기는 엄청났다.
한국축구협회(KFA)는 14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팬들이 선정한 사탕 받고 싶은 선수 1위로 선정된 손흥민의 감사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KFA는 지난 3일부터 10일까지 KFAN 회원들을 대상으로 국가 대표팀 선수 중에서 '화이트데이날 사탕을 받고 싶은 선수'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다.

투표 결과 대표팀의 주장인 손흥민에게 사탕을 받고 싶은 팬이 가장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1197표를 얻어 압도적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의 뒤를 이어 대표팀 막내 이강인이 2위(180표)에 이름을 올렸다. 대표팀 공수의 중심인 황의조(3위, 221표)와 김민재(4위, 203표)도 팬들의 사랑을 차지했다.
'황소' 황희찬(5위, 107표)과 이재성(6위, 77표), 권창훈(8위, 58표)의 선전도 이어졌다. K리그 선수 중에서는 '부산 왕자' 김문환(7위, 73표)이 제일 높은 순위에 위치했다.
'유부남' 김진수(9위, 50표)와 박주호(10위, 47표)도 여전한 인기를 과시했다.

다른 선수를 모두 합친 것만큼 압도적 1위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은 KFA의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동영상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오랜만에 팬들께 인사드린다. 팬들 덕에 수술도 잘하고 재활도 열심히 하고 있다. 팬들이 뽑아주신 투표서 1위에 올라서 기쁘면서도 쑥쓰럽다. 그래도 감사드린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코로나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힘들다. 모두 한 마음으로 위기를 극복했으면 좋겠다. 나도 빨리 경기장에서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뽑아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팬들의 사랑과 그에 대한 손흥민의 감사 인사가 K리그에 이어 유럽 축구마저 중단되어 우울한 축구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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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FA 홈페이지&인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