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잔류 의지 + 솔샤르 지지...페르난데스와 시너지가 관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4 14: 02

꾸준히 이적설이 제기되던 폴 포그바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잔류 가능성이 높아지며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LASK 린츠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 종료 후 포그바의 거취에 대해 입을 열었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는 우리 선수”라고 못 박으며 “계약이 2년 남았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다”라고 말했다. 
솔샤르 감독이 포그바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맨유 중원에서 ‘포그바-페르난데스’ 라인 가동 여부에 시선이 쏠린다. 포그바의 복귀가 분위기 좋은 맨유에 플러스가 될지, 마이너스가 될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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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이번 시즌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하며 8경기 출장에 그쳤다. 시즌 초반 짧은 활약을 한 이후 팀 성적에 거의 기여하지 못했다. 그 때문에 맨유에서 생활이 사실상 끝났다는 평가가 많았다. 
플레이메이커 부재로 고생하던 맨유는 지난 1월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며 대반전을 이뤘다. 페르난데스는 맨유에 합류하자마자 공격 전개의 중심 역할을 하며 맨유의 11경기 무패 행진(8승 3무)을 이끌었다. 
그 때문에 다수의 축구 전문가와 맨유의 팬들은 이제 포그바가 더 이상 필요없다고 평가했다. 페르난데스가 포그바에 기대했던 모든 것들을 단기간에 보여줬다는 것.
페르난데스와 함께 맨유가 상승세를 타자 이적을 원하던 포그바의 생각도 바뀌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부상 회복 중인 포그바는 페르난데스가 이적 후 보여준 임팩트에 감명을 받았으며 그와 함께 맨유에서 진가를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포그바는 다음주 맨유의 1군 훈련에 복귀할 전망이다. 리그 일정이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면서 실전 투입 시점은 불투명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남은 일정에서 포그바를 적극적으로 기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포그바와 페르난데스의 시너지가 맨유 전력에 얼마나 보탬이 되느냐에 따라 다음 시즌 거취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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