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S, ‘코로나19’로 리그 중단… 4대 리그 모두 타격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4 17: 2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결국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의 4대 리그(한국 중국 유럽 북미)가 모두 타격을 받았다. ‘LOL 유로피안 챔피언십(이하 LEC)’에 이어 북미 리그인 ‘LOL 챔피언십 시리즈(이하 LCS)’ 또한 리그 중단 결정을 내렸다.
14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LCS의 커미셔너인 크리스 그릴리는 공식 SNS를 통해 2020 스프링 시즌의 변동 사항을 발표했다. 크리스 그릴리에 따르면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라이엇 게임즈 측은 선수, 팬, 관계자들의 안전을 위해 시즌 중단을 결정했다. 아카데미 리그 또한 함께 연기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13일 코로나19의 위험성 증가로 남은 LCS 스프링 시즌을 ‘무관중 경기’로 치른다고 결정한 바 있다. 그러나 LEC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나오는 등 심각한 상황이 계속되자 라이엇 게임즈는 결국 일정 연기를 발표했다. 크리스 그릴리 커미셔너는 “코로나19의 경과를 계속 지켜보고 있다. 2020 LCS 스프링 결승전은 텍사스 대신 로스 앤젤레스에 위치한 LCS아레나에서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LCS아레나 전경.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LCS의 시즌 중단으로 4대 리그는 모두 일정에 타격을 입었다. 중국 리그인 ‘LOL 프로 리그(이하 LPL)’는 무기한 연기 이후, 지난 9일 44일 만의 공백을 깨고 스프링 시즌 2주차 일정을 온라인으로 재개했다. 한국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지난 6일 1라운드 경기 종료 이후 휴식기에 돌입했으며, LEC는 스태프 중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등장해 14일 시즌 중단을 결정했다.
한편 코로나19는 지난 12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세계적 대유행인 ‘팬데믹’으로 선언하며 주의 단계가 최대치로 올라갔다. WHO의 팬데믹 판단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H1N1) 대유행 이후 11년 만이다. 현재 유럽 지역 확진자, 사망자는 이탈리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으며, 미국 또한 확진자가 속출해 2000명을 넘어섰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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