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S 선발전] ‘3R 치킨’ 쿼드로, T1 내리고 4위 탈환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4 20: 52

 쿼드로가 VRLU 기블리의 고춧가루를 제대로 맞은 T1을 내리고 본선행의 마지막 자리인 4위를 탈환했다.
쿼드로는 14일 오후 열린 배틀그라운드 국제대회 ‘2020 펍지 글로벌 시리즈: 베를린(이하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파이널 스테이지 최종전에서 4라운드까지 33점(17킬)을 얻고 종합 206점으로 본선 진출 마지노선인 4위를 빼앗았다. ‘미라마’ 전장에서 치킨을 얻었던 T1은 8점 뒤지며 5위로 떨어졌다. 쿼드로, T1과 함께 오피지지(197점)는 본선행 티켓을 두고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 돌입할 예정이다.
‘사녹’ 전장으로 전환된 3라운드의 안전구역은 ‘파라다이스 리조트’ 북서쪽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미리 중앙의 집을 확보했던 쿼드로, VRLU 기블리가 미소를 지은 사이 그리핀, T1은 남쪽을 거점으로 삼고 천천히 진입했다. 다나와는 7위로 탈락해 4위 경쟁에서 멀어졌다.

2020 PGS: 베를린 한국 대표 선발전 공식 중계 캡처.

그러나 점수 확보를 바랐던 T1은 VRLU 기블리, 엘리먼트 미스틱의 협공에 무너지면서 주저앉았다. 승리의 여신은 쿼드로에 웃었다. 쿼드로는 무섭게 진군하는 VRLU 기블리의 날개를 자른 뒤, 지붕 위에서 움직이는 적을 소탕하고 치킨을 확보했다.
‘에란겔’ 전장으로 바뀐 4라운드에서 T1, VRLU 기블리는 동시에 떨어져 대치전을 벌였다. 초반 1킬을 올리기도 했던 T1은 ‘히카리’ 김동환의 매복에 쓰러지며 결국 ‘애더’ 정지훈만 살아남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경쟁팀 쿼드로는 ‘밀리터리 베이스’로 향하는 자기장을 따라 빠르게 이동해 인서클에 성공했다.
물자를 끌어모았지만 T1은 결국 15위로 탈락했고, 정중앙에 자리 잡은 쿼드로는 본선행 티켓에 손을 뻗기 시작했다. 다나와, 오피지지는 어려운 상황을 뚫고 천천히 포인트를 쌓았다. 각각 8위, 10위로 탈락했으나 마지막 라운드 역전을 위한 발판은 마련했다.
쿼드로가 그리핀의 수류탄 난사에 탈락하며 7번째 자기장에서 그리핀, 아키13, 아프리카의 삼파전이 열렸다. 날개를 크게 벌린 그리핀은 적극적인 푸시로 1위를 노렸다. 아프리카가 앞라인을 제압해 위기에 놓였지만 그리핀은 장거리 대전에서 승리하며 4라운드 치킨을 뜯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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