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모모 소환"..'아는 형님' 김무열·송지효, 윤승아·'런닝맨' 향한 찐사랑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3.14 22: 41

'아는 형님' 송지효, 김무열이 각자 고정 예능 '런닝맨', 아내 윤승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14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아는 형님'에는 영화 ‘침입자’의 주역 송지효, 김무열이 출연했다.
이날 송지효, 김무열은 '우린 별로 안 친한데 여기서 친해질 예정이고'에서 전학 왔다고 소개했다. 김무열은 함께 작품을 했는데 왜 친하지 않냐는 질문에 "영화에서 싸우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거리감이 있었다. 반말 하는 콘셉트라서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나왔다"고 밝혔다. 

이어 김무열은 "존댓말 쓴다. 형님이라고 부른다. 한 살 누나다. 오늘도 빨리 오라고 문자를 보내더라. 밥 먹자고 하더라. 보채지 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김무열이 션과 닮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무열은 "그런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머리를 넘기면 더 닮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굵직한 악역을 맡아온 김무열의 반전 매력에 놀랐다. 그러자 김무열은 "연기로 푼다"고 덧붙였다. 
송지효, 김무열은 멤버들 중 사랑꾼을 꼽아달라는 요청에 김희철을 지목했다. 송지효는 김희철이 모모와 열애 사실을 인정한 뒤 나눈 문자 내용을 언급했다. 
송지효는 "내가 축하한다고 문자를 남겼다. 희철이가 '고마워 누나'라고 답장을 보냈다"며 "그 뒷말이 너무 인상적이었다. '모모 너무 괜찮은 애야'라고 하더라"고 폭로했다. 
배우 윤승아와 결혼한 김무열도 사랑꾼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김무열은 윤승아에게 개인적으로 보내려던 메시지를 잘못 게시해 본의 아니게 공개 열애를 시작한 바 있다.
김무열은 "트위터를 많이 하던 시절이었다. 분명히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냈고 확인까지 했는데 공개 메시지로 보냈더라. 그래서 바로 지웠다. '어떡하지' 했는데 조용하더라. 아무도 못 봤다 생각했는데 다른 사람들 피드에는 뜨지 않나. 나만 지우고 캡처를 가지고 있던 사람이 터트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윤승아의 반응에 대해 "기사가 터졌을 때 와이프는 촬영을 하고 있었다. 6~7시간 동안 연락이 안 됐다. 막을 방법은 없어서 초조했다. 헤어지자고 하면 잘못이니까 그렇게까지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되게 쿨하게 '이렇게 된 거 공개 연애 하지'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무열의 메시지는 문학 작품처럼 감성이 가득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에 김무열은 "역할이 소설가고 시를 쓰고 싶어했던 때다. 시집을 끼고 다니던 감성에 취해있을 때였다"고 해명했다.
이후 '광명의 셰익스피어'라는 별명을 얻은 김무열의 글 솜씨는 유전이었다. 김무열의 어머니가 소설가로 활동 중이라고. 김무열은 영화 '정직한 후보'의 대사를 작성했다고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무열은 "'정직한 후보'가 브라질 영화다. 감독님이 번안, 각색 허가를 받고 가져왔다. 대사를 번안하다가 감독님이랑 고민하다가 써보라고 하셔서 써봤다. 감독님이 좋다고 해서 쓰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이수근의 도발에 발끈하며, 출연 예능 '런닝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송지효는 "이광수는 서장훈에게 안 된다. 김종국도 강호동이 다 이긴다"라는 이수근의 말에 "교실에 앉아만 있는 사람들이"라고 받아쳤다.
송지효는 가위바위보 게임 중에도 이수근이 '런닝맨'을 저격하자 "재석 오빠. 빨리 와. 혼내줘"라고 말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재석이는 부담스러우니까 유산슬 정도로 보내달라고 해줘"라고 얘기해 폭소를 안겼다.
김무열은 방송인 붐, 가수 비와 인연을 고백했다. 김무열은 "내가 안양예고 출신이다. 붐이랑 비가 동기다. 비랑 같이 수학여행 갔을 때 룰라 춤을 췄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가 가장 인기가 많았냐는 질문에 "붐이 인기 많았다. 제일 먼저 데뷔를 해서 소녀팬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우리 학교에서 빅 뉴스였다. '민호 오빠'라고 소리지르고 플래카드도 들고 왔다"고 답했다.
'나를 맞혀봐 ' 시간이 이어졌다. 김무열은 자신이 받은 명함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명함이 누구 것이었을지 물었다. 답은 대한팔씨름연맹 이사 마동석의 명함이었다.
김무열은 마동석과 팔씨름을 해봤냐는 물음에 "장난으로도 안 했다. 성격은 되게 온화하다. 왜 안했냐면 '악인전' 찍을 당시 업어치는 장면이 있었다. 그때 가죽 점퍼를 입었는데 마동석의 손 모양대로 찢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마동석이) 늘 악력기를 가지고 있다. 20kg 더 나갈 때고 운동 한창 할 때였는데 (내가 쥐려고 해도) 안되더라"고 얘기했다.
다음 문제는 '오늘 여기 와서 가장 당황한 일은?'이었다. 답은 이상민이 맞췄다. 이상민은 "김희철이 들어오자마자 '션 닮았다' 하는 순간 준비했던 문제가 날아갔다"고 말했다. 
김무열은 션과 닮은 외모로 오해를 많이 샀다고. 김무열은 "'그 기부천사?'라고 물어보실 때가 있다. 오해를 되게 많이 산다. 와이프랑 길을 걸어가는데도 들릴 정도로 '어, 션이다' 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또 김무열은 옹성우와 닮은꼴로 회자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개성이 없다'는 이수근의 장난에 "좀 흔하고 개성이 없다. 연기할 때 장점이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송지효는 술버릇으로 겪은 황당한 일을 문제로 출제했다. 송지효는 술에 취해 벗은 양말을 조명 감독의 패딩 주머니에 넣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송지효는 "술에 취해서 발이 되게 답답했던 거다. 내 패딩 주머니에 넣는다는 걸 옆에 있던 조명 감독님 패딩 주머니에 넣은 거다. 조명 감독님이 내가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양말을 빨아서 지퍼백에 넣어주셨다. 스타일러 바람에 말려서 주셨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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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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