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가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로 인해 완전히 멈춰섰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시범경기 잔여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최소한 2주일 이상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스프링캠프 공식 훈련이 모두 금지되면서 구단들은 향후 일정을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고민중이다.
선수들은 세 가지 선택을 할 수 있다. 먼저 현재 스프링캠프지에 남아 훈련을 계속할 수 있다. 또는 소속팀의 연고지 도시로 돌아가거나, 고향으로 귀가할 수도 있다.

구단들은 아직까지 신중한 모습이다. 뉴욕 양키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은 선수들이 전원 스프링캠프지에 잔류해 운동을 계속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단들은 선수들이 자율적으로 잔류와 귀가를 선택한다. 탬파베이 레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LA 다저스 등 대다수의 구단은 일단 시설을 개방하고 선수들의 자율 훈련을 허용하기로 하는 동시에 앞으로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속적으로 체크하고 차후 일정을 결정할 예정이다.
선수들의 건강이 최우선이지만 시즌 준비를 소홀히 할 수도 없다. 이에 많은 구단들이 훈련 시설에 취재진·팬의 접근을 통제하고 선수들에게만 개방하는 방안을 택하고 있다. 스프링캠프지에 남는 것은 선수들의 선택이지만 시즌이 언제 개막할지 알 수 없는 상황에서 귀가를 택한다면 따로 훈련을 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한편 메이저리그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시즌 개막일을 결정하지 못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정도로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심리가 미국 전반에 퍼졌다. 최대한 162경기 일정을 소화하려고 하겠지만 최악의 경우 단축시즌을 결정할 수도 있다. 메이저리그가 마지막으로 단축시즌을 시행한 것은 선수파업이 있었던 1995년이 마지막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