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뭐하니' 유산슬x송가인, 어차피 대박송은 '이별의 버스정류장'(ft.윤명선)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3.15 07: 50

유재석은 트로트 영재가 확실했다.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출구’에 이어 신곡 ‘이별의 버스정류장’ 역시 대박 조짐을 내고 있다. 
14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뽕포유’에서 유재석은 유산슬로서 작곡가 윤명선을 만났다. 그는 경기대 행정학과 출신으로 솔로 가수, 음반 제작자, 작곡가 등 가요계에서 다양한 이력을 쌓아왔다. 
작곡가로서는 장윤정의 ‘어머나'를 비롯해, 슈퍼주니어의 '로꾸거', 이루의 '까만안경', 이승철의 '서쪽하늘', 김장훈의 '허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히트시켰다. 2004년 KBS '가요대상' 작곡가상, 2004년 '서울가요대상' 작곡가상, 2010년 '대한민국문화연예대상' 성인가요 작곡상 등을 수상한 인물이다. 

유재석과도 친분이 있는 터라 윤명선은 유산슬을 위해 신곡을 선물했다. 제목은 ‘이별의 버스정류장’. 윤명선은 “‘합정역 5번 출구’랑 ‘사랑의 재개발’은 전철과 관련된 가사더라. 전철은 대도시에 있는데 보통 버스 안에서 누군가 한 번씩은 봤을 것 아닌가. 그 아름다웠던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서 ‘이별의 버스정류장’을 썼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유산슬에게 염소 창법을 전수해 웃음을 선사했다. “개소리, 소소리 등이 있는데 최고는 염소소리다. 하루에 10분씩 염소 창법을 연습해라. 마이클 잭슨이 염소 창법 중 최고봉이다. 이 외에 개구리, 앵무새, 부엉이 엄청 많다. 말 못하는 그분들의 소리를 받아들이면 신이 된다”고 강조해 웃음을 안겼다. 
김지환과 알고보니 혼수상태, 두 사람이 ‘이별의 버스정류장’ 편곡을 맡았다. 녹음 당일 유산슬은 즉석에서 하프 연주로 곡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트로트 영재 극찬을 받았던 그는 역시나 하프 영재였다. 유르페우스 덕분에 ‘이별의 버스정류장’의 맛은 좀 더 깊어졌다. 
유산슬의 듀엣 파트너는 ‘대세’ 송가인이었다. 송가인은 특유의 맛깔난 목소리로 단박에 ‘이별의 버스정류장’을 녹음했다. 반면 유산슬은 윤명선의 도움을 받아 녹음을 이어갔다. 생각보다 노래하기 어려운 곡이었기 때문. 윤명선은 열정적으로 유산슬을 코칭하며 노래를 완성해갔다. 
특히 염소 바이브레이션 창법이 압권이었다. 윤명선은 직접 유산슬의 목을 잡고 흔들며 셀프 바이브레이션을 만들었다. 유산슬은 앞목과 뒷목까지 내주며 헛웃음 지었다. 윤명선은 “음악은 한 번 만들면 영원히 남는다”며 “내 앨범이 아니라 유산슬꺼니까”라고 넘치는 애정을 뽐냈다. 
유산슬과 송가인의 듀엣 목소리 틈틈이 ‘코러스 대가’ 김현아의 목소리가 채워졌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사랑의 재개발’, ‘합정역 5번출구’에 이은 유산슬의 대박 신곡을 벌써부터 기다리고 있다. 이미 중독성 짙은 가사와 멜로디 덕에 ‘국민 가요’가 탄생했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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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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