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ASL] V5 꿈꾸는 '최종병기' 이영호, 첫 관문 16강 결과는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0.03.15 10: 54

지난대회 우승으로 ASL 첫 4회 우승에 성공한 '최종병기' 이영호가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디딘다. 
이영호는 15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ASL 시즌9' 16강 A조 경기에 나선다. A조는 이영호를 비롯해 윤찬희, 이재호, 황병영 등 4명의 선수가 모두 테란으로 구성됐다. 
시즌 7을 건강상의 이유로 불참했지만 이영호는 현존 스타1 게이머들 사이에서 최강으로 불리고 있다. 지난 대회서 한 시즌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의 압도적인 기량을 보이면서 우승을 거머쥐었다.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이번 대회도 '디펜딩 챔피언'의 권리를 잘 활용해 자신의 입맛대로 조를 꾸렸다. 첫 지명에 나섰던 윤찬희부터, 이재호와 1번 시드가 행사할 수 있는 대전변경권으로 황병영을 끌어오면서 테란들로 구성된 A조를 만들었다. 
과거 현역시절부터 이영호의 테란전은 정평이 났다. 테란의 완전체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테란이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수에 능통하다. 걷어 잠그는 수비형부터 상대가 예측하지 못한 빈틈을 파고드는 과감성, 임기응변도 능한 피지컬과 판단력까지 약점이 사실상 없다고 할 수 있다. 
여기다가 탁월한 점 한가지를 이영호는 후반으로 갈수록 더 강해진다는 점이다. 대규모 후반 운영 능력은 가히 발군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 인구 200 상황에서 넓은 시야와 피지컬을 앞세워 동시다발적인 멀티 테스킹에 능하다. 
역대 ASL에서 이영호의 8강 진출 확률은 100% 였다. 개인상의 이유로 빠진 시즌7을 제외하고, 첫 참가했던 시즌1부터 단 한 번도 8강에 가지 못한 적이 없다. 
이영호의 3월 온라인 전적에서 테란전이 한 차례 밖에 없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최근 3개월간의 동족전인 테란전 승률은 100%(13전 13승)다. 이영호가 첫 관문 16강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에 스타1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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