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통언 가족, 라이프치히와 경기 중 무장 강도 만나...다행히 무사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3.15 12: 26

얀 베르통언(토트넘)에게 2020년은 뭔가 힘든 시기인 것 같다. 자신이 벤치에 앉아있는 중 가족이 무장 강도의 습격을 당했다.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15일(한국시간) "런던 경찰이 베르통언 가족을 습격한 4인조 무장 강도 수사에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베르통언에게는 우울한 시기인 것 같다. 그는 지난 11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RB 라이프치히와 2차전 벤치에 대기해 팀의 탈락을 지켜봐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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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베르통언은 경기 막바지에 조세 무리뉴 감독과 심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잡혀 화제를 모았다. 일부에서는 불화설이 나오기도 했으니 실상은 정반대였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베르통언 벤치에 앉아있는 동안 런던에 있는 그의 자택에 무장 괴한이 칩입했다. 당시 집에는 베르통언의 아내와 2명의 어린 자식만이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복면을 한 4명의 괴한은 칼과 총으로 무장한 채 베르통언의 가족을 위협하며 현금과 귀중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괴한들은 유명 축구 선수인 베르통언이 자택에 없는 상황을 노려 가족들을 위협한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익프레스는 "겁을 먹은 베르통언의 아내는 괴한들이 시키는대로 했다. 괴한들은 수색작업 이후 전자 제품까지 들고 달아났다. 정말 다행히도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사건 직후 베르통언은 급히 가족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베르통언이 선수단과 합류하지 않은 것을 보면 가족의 정신적 충격이 컸을 것"이라 우려했다.
런던 경찰은 베르통언의 자택을 조사해 범인 검거에 나섰다. 경찰 대변인은 "용의자는 경찰이 도착하기 전에 현장을 떠났다. 수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토트넘 구단은 "베르통언과 가족이 끔찍한 사건을 겪었다. 우리는 그를 위해 지원할 것이다. 정보가 있는 사람이라면 경찰 수사에 협조해주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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