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부활+코로나19'...포그바, 재계약 원하는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6 09: 55

폴 포그바(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유턴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맨유가 최근 좋은 성적을 보이면서 부활 기미를 보이고 있고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불확실성이 포그바가 맨유와 재계약을 원하는 이유라고 전했다.
포그바는 부상으로 이번 시즌 단 8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이적설이 꾸준하게 들렸다. 무엇보다 포그바의 에이전트인 미노 라이올라는 맨유 수뇌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설전을 벌여 맨유를 떠날 것이 유력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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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근 포그바가 다음 시즌에도 맨유에 잔류하는 것은 물론 계약 연장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의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단 맨유가 살아나고 있다. 
맨유는 지난 1월 27일 트랜미어와 잉글랜축구협회(FA)컵에서 6-0으로 대승을 거둔 이후 11경기 동안 패하지 않고 있다. 8승3무를 기록하며 순위를 5위(승점 45)까지 끌어올렸다. 4위 첼시(승점 48)와는 3점차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오디온 이갈로의 영입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유럽 리그를 멈춰 세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이탈리아 세리에 A,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까지 유럽 5대 리그가 코로나19 확장에 경기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포그바는 레알과 개인적인 합의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이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상황이고 유로 2020까지 연기될 것으로 보이면서 포그바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 재평가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포그바는 맨유와 아직 2년 반 정도의 계약 기간을 남겨두고 있다. 때문에 맨유가 포그바와 재계약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페르난데스와 어떤 활약을 펼치는지도 지켜볼 예정이다. 
솔샤르 감독은 포그바에 대한 신뢰를 여전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지난 13일 LASK린츠와 유로파리그 경기를 마친 후 "포그바는 우리 선수"라면서 "계약이 2년 남아 있고 1년 연장 옵션도 있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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