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트레이드가 불발돼 LA 다저스에 남은 외야수 작 피더슨이 다시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고 있다. 외야에 부상자가 발생한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됐다.
미국 ‘12UP’은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피더슨을 트레이드로 영입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지난달 LA 에인절스로의 트레이드가 합의됐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돼 다저스와 어색한 동거 중이란 점을 강조했다.
다저스는 지난달 보스턴 레드삭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아메리칸리그 MVP 출신 무키 베츠를 영입했다. 내셔널리그 MVP 코디 벨린저와 함께 최강 외야 듀오를 구축했다. 여기에 남은 한 자리는 A.J. 폴락, 키케 에르난데스가 들어간다.

다저스 외야 자원이 워낙 풍부하다 보니 피더슨은 현재까지 백업으로 분류된다. 올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얻어 트레이드가 용이하다. 올해 연봉은 775만 달러.
12UP은 양키스가 지안카를로 스탠튼(종아리), 애런 저지(늑골), 애런 힉스(팔꿈치)가 줄부상을 당한 상황이라 외야 보강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피더슨의 트레이드 후보 팀으로 꼽았다. 외야수 제이슨 도밍게즈, 투수 클라크 슈미트, 데이비 가르시아 등 양키스 상위 유망주가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사태로 개막이 연기되면서 양키스는 부상병들의 복귀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부상이 잦은 선수들이라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양키스로선 예비 전력이 필요하다. 다저스는 중복 전력으로 유망주 뎁스를 강화할 수 있다.
지난 201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피더슨은 6시즌 통산 705경기 타율 2할3푼3리 473안타 123홈런 287타점 OPS .81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49경기 타율 2할4푼9리 36홈런 74타점 OPS .876으로 개인 최고 시즌을 보냈다. 36홈런 모두 우투수에게 뽑아냈다. 좌투수에는 타율 2할2푼4리 OPS .505로 약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