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개막 5월 연기설, "마에다 최대 피해자 될 것" 우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3.16 14: 2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모든 활동이 중단된 미국 메이저리그가 5월로 연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8주 동안 미국 내에서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해줄 것을 권유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는 5월4일에야 해제되는 이 조치에 따라 메이저리그 시즌도 5월 중으로 연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미국 애리조나, 플로리다에서 스프링 트레이닝을 진행 중이던 구단들도 비상이 걸렸다.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등 캠프지를 폐쇄하는 구단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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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긴박한 상황에서 미네소타 지역지 ‘스타 트리뷴’은 16일(이하 한국시간) 코로나19가 트윈스 구단에 미칠 영향을 짚었다. 그 중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32)가 가장 영향을 받을 선수 중 하나라고 꼽았다. 
스타 트리뷴은 ‘마에다의 계약은 기본 300만 달러이지만, 선발등판 횟수와 투구 이닝에 따라 최대 1015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발생한다. 리그 경기수가 감소될 경우 마에다의 계약이 리그와 선수노조의 협상에 의제로 오를 것이다’고 전했다. 
마에다는 지난 2016년 1월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 계약을 하며 각종 옵션을 달았다. 개막 로스터 합류시 15만 달러, 선발 15~20경기시 각각 100만 달러, 25~30~32경기시 각각 150만 달러, 90이닝부터 190이닝까지 10이닝당 25만 달러, 200이닝 달성시 75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그러나 2017년부터 시즌 중후반 불펜으로 밀려났고, 매년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다저스에서 미네소타로 옮긴 마에다는 풀타임 선발을 보장받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또 한 번 난관에 부딪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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