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피, "아직 유로2020, 올림픽 개최할 수 있다 생각한다니 이해할 수 없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7 04: 44

마르첼로 리피(72) 전 중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7월 2020 도쿄올림픽의 개최를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유벤투스, 이탈리아, 중국대표팀을 이끌었던 리피 전 감독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 올림픽 개최에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고 전했다. 
리피 전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라 레푸블리카'와 인터뷰에서 "중국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도 리그를 중단한 것은 옳았다. 아시아에서 그들은 해냈고 우리도 많은 인내심과 관심을 가지고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탈리아는 코로나19가 폭증하자 프로축구 세리에 A를 중단했다.

특히 그는 "나는 어떻게 6월에 유러피언 챔피언십(유로 2020)을 치르고, 7~8월 아시아 일본에서 올림픽을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놀라워했다. 
리피 전 감독은 "다행히 유럽축구연맹(UEFA)는 마침내 컵 대회들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그런 만큼 유로 2020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면서 "한계에 이르면 내년에라도 하면 된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피 전 감독은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이탈리아 대표팀을 우승으로 이끈 명장이다. 두 대륙(UEFA,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2년부터 광저우 헝다를 맡아 중국으로 진출한 뒤 2016년부터 중국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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