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박시은, "이효리와 함께 오디션‥ 데뷔 소식 父에게 말하지 못했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3.17 00: 01

박시은이 데뷔 당시 아버지와의 추억을 언급했다. 
16일에 방송된 SBS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에서는 박시은이 셋째언니와 대화를 나누며 부모님을 떠올렸다.
셋째언니는 박시은의 네일아트를 해주다가 "요즘도 힐 많이 신냐. 옛날엔 키 큰 사람을 만나서 힐을 자주 신었던 것 같다"라고 물었다. 이에 박시은은 "그건 언니 얘기 아니냐"라고 되물었다. 

이를 놓치지 않은 진태현은 "누구냐. 어떤 사람이 키가 컸냐"라고 물었다. 이에 셋째언니는 "예전에 좀 큰 사람을 만났다"라고 말해 시선을 집중 시켰다. 이어 형부는 "배우도 있지 않았냐"라고 물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진태현은 "나는 아내에게 얘기를 했던 게 있다. 나는 내가 먼저 죽고 나면 다른 사람 만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나는 바로 다음날 만나라고 했다. 대신 상갓집에서만 만나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에 서장훈은 "나는 두 사람의 중간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중간이 제일 나쁘다"라며 "사람들이 나처럼 하면 조금 덜 사랑하는 줄 안다. 하지만 그건 아니다. 오해하지 않길 바란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박시은과 진태현의 가족들은 치킨과 피자를 주문해서 식사했다. 진태현은 "시은이가 처음 연예인이 된다고 했을 때 무슨 생각을 하셨나"라고 물었다. 
박시은의 셋째 언니는 "은영이의 어릴 때 꿈이 어린이집 선생님이었다"라며 "고3때 갑자기 효리랑 오디션을 보겠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작곡가를 만나고 왔다고 엄마한테 얘길 했는데 엄마가 대답도 안하시더라. 그냥 완전 무시하셨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시은의 셋째 언니는 "그리고 나서 다음 해에 데뷔했다. 정말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서장훈은 "시은씨가 핑클 오디션을 봤다는 얘기가 있더라"라고 물었다. 이에 진태현은 "나도 물어본 적이 있다. 핑클 오디션이 아니라 효리씨와 함께 다른 작곡가 오디션을 봤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그 오디션을 보고 나서 압구정의 한 카페에서 어떤 매니저의 명함을 받았다. 그땐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그 매니저를 또 한 번 만났다.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사무실에 갔다"라고 말했다. 
셋째 언니는 "아빠가 반대를 하셨다. 그래서 TV에 시은이가 나오면 채널을 바꿨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아빠가 편찮으실 때 같이 TV를 본 적이 있다. 그때 네가 왜 TV에 나오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셋째 언니는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아빠가 돌아가셨을 때 엄마 나이가 지금의 나보다 조금 더 많은 편이셨다. 정말 일찍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우리 때문에 재혼도 생각하지 않으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언니는 "그래도 다행히 네가 엄마 옆에 생활해줘서 고마웠다. 네가 옆에 있어서 엄마가 더 든든했을거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나도 엄마가 내 옆에 있어서 안식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박시은은 "다비다를 보면서 든 생각인데 지금의 나도 엄마가 필요하더라. 다비다가 없었으면 몰랐을거다. 엄마가 되고 나니까 엄마의 기분을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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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동상이몽2 너는 내운명'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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