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 노조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고통 받는 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100만 달러 기금을 모금해서 도움을 주기로 결정했다. 미국 내 최대 기아 구호단체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와 취약계층에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밀스 온 휠스(Meals on Wheels)와 함께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사무국 커미셔너는 “지금의 팬데믹(세계적대유행)의 어려움을 헤쳐나가고 지역 사회에 취약한 계층을 돕기 위해 사회가 하나로 뭉쳐야 한다. 야구계는 이 위기의 상황에서 기아 문제를 해결하려는 우리의 약속을 지켜나가려고 한다. 어린이와 노년층에 큰 영향력을 줄 이번 사안에 대해 선수 노조와 함께 파트너십을 맺게 되어서 기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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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코로나바이러스로 학교 폐쇄와 식량 수급에 피해를 받은 지역을 돕기 위해 기금을 분배할 것이고, 도움이 필요한 노년층에게 식량을 배급하기 위해 사용될 것이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메이저리그는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여기에 메이저리그와 선수 노조 간에는 향후 일정 조정에서 야기되는 연봉 지급 문제 등에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아울러 선수들의 스프링캠프 자율 훈련 결정에 구단들은 더 이상의 바이러스 확산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훈련장 폐쇄로 맞서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구조 지금 조성을 통해 야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했다.
선수노조 토니 클락 노조위원장은 “선수들은 우리 사회에 가장 취약한 사람들이 갖는 부담을 덜기 위해 집단과 개개인이 역할을 다하기를 바라고 있다. 이번 기금 조성을 통한 기여는 그러한 노력 중 하나다”고 밝혔다.
피딩 아메리카의 미국 부사장은 로렌 비드론은 “이번 기금은 팬데믹 기간 동안 식량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밀스 온 휠스의 CEO 엘리 홀랜더 역시 “위험에 처한 미국인들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할 것이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와 선수 노조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도와주면서 다른 이들에게 모범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