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공식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의 6월 개막이 유력해지고 있다.
메이저리그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들과 컨퍼런스콜(전화회의)를 했고, CDC가 향후 8주 간 50명 이상의 행사를 제안하는 권고안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역시 2020년 정규시즌 개막도 이 지침에 따라 연기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미국 내 확산에 따라 스프링캠프 중단과 개막 최소 2주 연기라는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곧장 CDC의 좀 더 강력한 ‘8주 간 50명 이상의 집회 금지’ 권고가 내려지면서 최소 5월 중순까지 연기되는 것이 확정됐다.

사무국은 “팬들에게 앞으로 향후 며칠, 몇 주 동안 2020년 일정을 업데이트 할 것이다. 구단들은 시즌이 시작되면 가능한 한 많은 경기를 볼 수 있도록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진행 중인 행사들을 모니터링하고 보건 당국이 추천하는 예방책과 모범사례를 실천할 것이다. 모든 야구 팬들이 이를 따르도록 촉구할 것이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에 의해 영향을 받은 개인과 지역사회에 안녕하기를 기원하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제는 6월 개막은 추정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미국 ‘ESPN’의 칼럼니스트 버스터 올니는 “6월에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것이 가능할 수도 있지만 결국 낙관적 예측이라고 볼 수도 있다. 연방 정부와 주 정부 가이드라인의 현실과 야구 시즌 준비를 위한 일정은 5월 중순까지 스프링캠프가 재개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결국 “선수들은 적어도 5월 중순의 스프링캠프 2~3주 뒤, 6월에 완전하지 않은 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물론 급변하는 환경은 결정을 내리는 상황에 영향을 줄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