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코로나19 공포에서 한숨을 돌렸다.
키움은 17일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던 2군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키움은 퓨처스팀 한 선수가 퓨처스팀 홈구장인 고양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훈련을 앞두고 발열 체크를 한 결과 38.3도로 고열 증세를 보이면서 모든 팀 훈련을 중단했다. 해당 선수는 즉시 구장 인근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1·2군 선수단이 지난 13일과 14일 모두 고양구장에서 훈련해 만약 검사결과가 양성으로 나온다면 선수단 전체가 자가 격리를 해야하는 상황이었다. 두산 베어스 역시 대만으로 스프링캠프를 떠났던 2군 선수단이 키움 선수단과 함께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기 때문에 훈련을 중단하고 검사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두 팀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해당 선수가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실현되지 않았다.
키움은 “예정대로 오는 18일까지는 선수단 모두 휴식을 취하고 19일부터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해당 선수는 계속해서 2주간 자가격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KBO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정규시즌 개막을 잠정 연기했다. 만약 KBO리그 선수중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다면 향후 개막 일정을 논의하는데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번 검사 결과를 모든 팀들이 숨죽이고 지켜본 이유다.
다행히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오면서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