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T 모바일’ 출시 라이엇, “모바일-PC 동일한 환경 구현 총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3.18 02: 02

 라이엇 게임즈의 첫번째 모바일 게임 신작 ‘전략적 팀 전투 모바일(이하 TFT 모바일)’이 오는 20일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TFT는 지난 2019년 PC버전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 플레이어 수 8000만 명을 기록한 ‘오토배틀러(Autobattler)’ 장르 게임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PC에서 플레이했던 유저들이 동일선상에서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최적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라이엇 게임즈는 온라인으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TFT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발표했다. 오는 20일부터 양대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을 통해 만나볼 수 있는 ‘TFT 모바일’은 플랫폼, 기기와 상관 없이 PC버전과 크로스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총 8명의 플레이어가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 아이템을 조합해 대결하는 전장을 모바일 화면에 모두 담았다.
이날 연사로 나선 매튜 위트록 게임 디자이너와 알리샤 로링 시니어 UX 디자이너는 라이엇 게임즈가 개발 기간 집중했던 파트로 ‘PC-모바일 간 적은 차이’를 꼽았다. 유저들의 요청이 많아 모바일로 제작하기 시작한 TFT이지만 라이엇 게임즈는 플랫폼 간 이질감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판단했다. 매튜 위트록 디자이너는 “크로스 플레이가 중요해도 양대 플랫폼 간 환경이 달라지면 안된다”며 “한 플랫폼에 집중하거나, 이동하는 플레이어 모두 동일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 제공.

라이엇 게임즈 제공.
‘TFT 모바일’의 최적화를 위해 라이엇 게임즈는 부단히 노력했다.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TFT 모바일’의 최소 사양은 안드로이드 7.0, 램 1.5G 이상, iOS는 아이폰 6S다. 알리샤 로링 디자이너는 “평균적인 모바일 네트워크라면 안정적인 프레임으로 플레이할 수 있다”며 “잠시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튕긴 상황에서도 짧은 시간 내에 다시 접속한다면, 기존 게임을 이어가는데 문제 없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TFT 모바일’을 기점으로 접근성 확대를 노리고 있다. 전략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라면 리그 오브 레전드의 PC버전을 즐기지 않더라도 ‘TFT 모바일’에 유입될 수 있다고 보았다. 알리샤 로링 디자이너는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튜토리얼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모바일 버전으로 처음 접속하는 유저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PC 버전에도 튜토리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이엇 게임즈가 원하는 ‘TFT 모바일’의 방향성은 숙련도에 따른 보상이다. 운도 필수적인 요소지만, 연습을 많이 한다면 불리한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경험을 쌓아나갈 수 있다. 전략도 다양해진다. 이는 “경쟁적인 측면을 장려하고 싶다”고 밝힌 TFT의 e스포츠 계획과도 이어진다. 매튜 위트록 디자이너는 “대회의 구체적인 일정은 4월 중 발표 예정이다”며 “경쟁 구도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글로벌 챔피언십도 계획하고 있으며, 상위 플레이어들의 보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전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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