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훈련을 전격적으로 취소했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 등 영국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간) 일제히 맨유가 이날 예정됐던 1군 훈련을 취소했다면서 이는 영국 정부가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조치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틀 동안 휴식을 취했던 맨유 선수들은 이날 캐링턴 훈련장에 모일 예정이었다. 그러나 영국 수상 보리스 존슨이 전날 '사회적 거리 두기'의 일환으로 영국 전 국민들에게 "여행을 포함 불필요한 사회적 접촉을 피하라. 펍과 클럽, 극장, 기타 사회적 장소도 마찬가지"라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17/202003171830778299_5e709b3c7b8d2.jpg)
맨유 대변인은 이날 "정부의 조언과 진화하는 상황에 비춰 볼 때 팀은 오늘 훈련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맨유 선수들은 잠정적으로 사흘 동안 휴식을 취하고 개인별 건강 프로그램을 나눠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맨유 공격수 오디온 이갈로는 안면에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한 채 일찍 훈련장에 도착했다. 중국 상하이 선화에서 임대된 이갈로는 중국에서 도착한 후 14일 동안 훈련장에 들어가지 않은 바 있다.
한편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1543명이다. 전날(1372명) 대비 171명이 증가했다. 사망자는 18명이 늘어난 53명이었다. 프리미어리그는 오는 4월 3일까지 일시 중단된 상태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