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예정대로 개최" 재확인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3.18 00: 16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17일 지지통신, 니혼게자이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이날 밤 각 종목 국제경기단체들과 화상회의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런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연기 혹은 중단 우려가 커지고 있는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오는 7월 24일 개최하는 도쿄올림픽은 전 세계에 불어닥친 코로나19 확산 속에 연기 혹은 중단돼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3월 들어 배드민턴, 농구, 역도 등 올림픽 예선을 겸하고 있는 각 종목 대회들이 줄줄이 중지되거나 연기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상태다. 펜싱, 근대5종 등은 예선 종료 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IOC에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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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IOC는 선수가 올림픽 출전 자격을 취득 할 수있는 기한을 6 월 30일이라고 재확인했다. 각 종목 경기는 그 때까지 예선을 마쳐야하며, 각국 올림픽위원회(NOC)는 7월 6일까지 대회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이 일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혼란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IOC는 오는 18일 IOC 선수위원, 각국 NOC 위원장들과 차례로 화상회의를 통해 코로나19 대응책과 올림픽 예선 상황을 점검하게 된다. 
한편 일본 정부와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올림픽 정상 개최 준비를 계속하고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7일 새벽 G7 정상들과 화상회의 후 "완전한 형태로 실현하기 위한 G7의 지지를 얻었다"면서 올림픽 강행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일본 하기우다 고이치 문부과학성 장관은 "무관중과 규모 축소 개최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도쿄올림픽 연기론은 여전하다. 올림픽 개최가 불가능할 경우 1년 혹은 2년의 연기가 유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2021, 22 년에는 다른 대규모 국제 스포츠 이벤트 일정이 짜여져 있어 조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1년 7월 16일~8월 1일 일본 후쿠오카시에서는 수영세계선수권대회가 있고 8월 6~15일 미국 오리건 주에서는 육상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2022년의 경우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 11~12월에는 카타르축구월드컵, 도쿄 배드민턴세계선수권대회 등 빅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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