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최고의 경기는 어떤 경기일까.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야구 경기를 볼 수 없는 팬들에게 온라인으로 볼 수 있는 팀별 최고의 경기들을 소개한다”면서 각 구단별로 기억에 남는 경기들을 선정했다.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가을야구 복귀를 꿈꾸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993년 월드시리즈 6차전이 뽑혔다. 당시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3승 2패로 앞서고 있던 토론토는 6-5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에서 조 카터가 끝내기 스리런홈런을 터뜨리면서 월드시리즈 2연패를 달성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조 카터.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18/202003180008770221_5e70e9dd94987.jpg)
MLB.com은 “토론토는 9회까지 지고 있었지만 카터의 홈런 한 방으로 월드시리즈 2연패에 성공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결정하는 끝내기 홈런이 나온 것은 1960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빌 마제로스키 이후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김광현과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극적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2011년 월드시리즈 6차전은 지금까지도 명승부로 회자되는 월드시리즈 경기다. 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에 2승 3패로 밀리며 월드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려있던 세인트루이스는 데이빗 프리즈의 9회말 동점 2타점 3루타와 11회 끝내기 솔로홈런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기세를 몰아 7차전까지 쓸어담으며 짜릿한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MLB.com은 “월드시리즈 역사상 가장 치열한 경기였다. 로컬보이 프리즈는 세인트루이스에서 영원히 영웅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유명한 저주들이 깨졌던 경기도 최고의 경기로 언급됐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2004년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로 밤비노의 저주를 깼고,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2005년 월드시리즈 4차전 승리로 블랙삭스의 저주를 끝냈다. 시카고 컵스는 2016년 7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염소의 저주를 깨는데 성공했다.
MLB.com은 역사적인 대기록이 나왔던 경기들도 빼놓지 않았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칼 립켄 주니어가 루 게릭의 2130경기 연속 출장 기록을 경신했던 1995년 9월 6일(현지시간) 경기, 텍사스 레인저스는 놀란 라이언이 통산 7번째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1991년 5월 1일 경기가 선정됐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 후안 니에베스(밀워키 브루어스), 우발도 히메네스(콜로라도 로키스)의 노히트노런 경기도 언급됐다.
이밖에 아메리칸리그 팀들의 최고의 장면으로는 탬파베이 레이스(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뉴욕 양키스(데릭 지터의 은퇴경기 끝내기 안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22연승), 캔자스시티 로열스(1985년 월드시리즈 7차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1984년 월드시리즈 4차전), 미네소타 트윈스(1991년 월드시리즈 7차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1989년 월드시리즈 3차전), LA 에인절스(2002년 월드시리즈 7차전), 휴스턴 애스트로스(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시애틀 매리너스(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등이 꼽혔다.
내셔널리그 팀들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995년 월드시리즈 6차전), 마이애미 말린스(1997년 월드시리즈 7차전), 뉴욕 메츠(1986년 월드시리즈 6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1980년 월드시리즈 6차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1971년 월드시리즈 7차전), 신시내티 레즈(1990년 월드시리즈 4차전), LA 다저스(1988년 월드시리즈 1차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2001년 월드시리즈 7차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014년 월드시리즈 7차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1984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 등이 소개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