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투수 저스틴 벌랜더(37)가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 수술을 받았다. 회복 기간은 6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로 정규 시즌 개막이 연기돼 시즌 준비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벌랜더가 오른쪽 사타구니 근육 수술을 받고 6주간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가운데 벌랜더가 부상으로 경기에 결장할 일은 없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벌랜더는 지난 9일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예정된 4이닝보다 적은 2이닝 투구에 그쳤다. 지난 경기에서 97마일까지 나왔던 패스트볼 구속이 91~94마일로 뚝 떨어졌고, MRI(자기공영영상) 촬영 결과 광배근에 문제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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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랜더는 지난달 27일에도 사타구니 통증으로 예정된 등판을 건너뛴 바 있다. 사타구니에 이어 삼두근 그리고 광배근까지 이른 봄부터 몸 곳곳에서 문제를 보이며 우려를 자아냈고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벌랜더는 지난 2015시즌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에도 광배근 부상으로 개막 첫 두 달을 결장한 바 있다. 그해 6월14일 시즌 첫 등판을 했다.
한편 벌랜더는 2005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통산 225승 129패(평균 자책점 3.33)를 거뒀다. 지난 시즌 34경기에 등판해 21승 6패(평균 자책점 2.58)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