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조세 무리뉴의 판단 미스는 지금까지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해리 매과이어 영입에 소극적이었던 것이 맨유에서 명을 재촉했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지난 17일(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을 인용해 “무리뉴 감독은 맨유에 있을 때 구단이 매과이어 영입에 많은 돈을 쓰는 것이 자신의 명성에 흠집을 낼 것이라고 두려워했다”라고 보도했다. 무리뉴 감독 또한 매과이어 영입에 긍정적이었으나 거액의 이적료를 쓸 정도는 아니라는 것.
맨유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8000만 파운드(약 1200억 원)의 이적료를 지출하고 매과이어를 레스터 시티에서 영입했다. 버질 반다이크(리버풀)을 뛰어넘는 이적료로 우려를 낳았으나 이번 시즌 맨유 수비를 탈바꿈하며 전력 안정화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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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2018-2019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센터백 보강을 노렸으나 최우선 순위는 아니었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매과이어에 5000만 파운드(약 750억 원) 이상 투자하는 것을 꺼렸다.
당시 맨유 상황을 보면 무리뉴 감독은 잘못된 선택을 했다. 골키퍼를 제외한 전 포지션에 문제가 산적해 있었으나 중앙 수비진의 문제가 가장 심각했다. 빅토르 린델로프가 막 리그에 적응을 마친 상황이었고 에릭 바이, 필 존스 등은 부상으로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었다.
결과적으로 무리뉴 감독이 2018-2019시즌 도중 경질되고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부임하면서 맨유의 리빌딩이 시작됐다. 이번 시즌 개막 전 매과이어와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하며 수비를 강화한 덕에 안정된 전력을 만들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이 중앙 수비진 보강에 적극적이었다면 현재 상황이 달라졌을 가능성이 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