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개막 연기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직원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이 각각 100만 달러씩 총 3000만 달러를 기부했다. 이 기부금은 시즌 개막 연기로 인해 월급을 받지 못하고 있는 직원들을 위해 쓰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종 바이러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위해 메이저리그는 오는 27일로 예정됐던 시즌 개막을 연기했다. 처음에는 최소한 2주를 연기하기로 했지만 CDC(질병관리예방센터)에서 8주간 50인 이상 모이는 행사를 금지할 것을 권고하면서 시즌 개막은 5월 중순까지 미뤄지게 됐다.
![[사진]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0/03/18/202003180947772604_5e716fe2e4c03.jpg)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 개최에 따라 수당을 받는 수 천 명의 구장직원들은 생계를 위협받게 됐다. 메어저리그 구단들은 이 직원들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쾌척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지난 48시간 동안 나는 30개 구단 대표자들과 만나 수 천 명의 구장직원들을 도울 방법을 논의했다. 야구계에서 가장 중요한 멤버들을 돕기 위해 각 구단들은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각 구단들은 지역 사회에 구체적인 기부 방법을 공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나는 우리 구단들이 우리가 사랑하는 경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각 구단들이 조성한 3000만 달러의 기금에 더해서 메이저리그와 선수노조도 100만 달러를 지원한다. 많은 선수들도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알렉스 브레그먼과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이상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휴스턴 식량 은행에 기부했고, 앤서니 리조 재단은 의사, 간호사, 병원 직원들에게 식사를 기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