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 “대통령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악플러 2명 고소 “끝까지 갈 거다”[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3.18 11: 30

배우 정준이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밝힌 후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정준은 분노를 표출하며 악플러 2명을 고소하기로 결정했다. 
정준이 악플러들 고소를 진행하게 된 건 그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때문이다. 정준은 자신의 SNS에 문재인 대통령,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을 여러 차례 게재하고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간을 보내는 대구, 경북 지역 시민들을 응원하는 글을 올렸는데 일부 네티즌들이 이를 두고 도를 넘은 악플을 남겼다. 
정준은 단지 자신의 정치성향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것 뿐인데, 정준의 발언에 건강한 비판이 아니라 무조건적으로 비난을 쏟아내는 악플러들이 등장했다. 

이에 정준은 지난 6일 정준이 일본 불매 운동 사진을 캡처해 “당신이 지지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드디어 이뤄냈다. 일본에 이제 못 가”라고 한 글을 공개해 “내가 왜 일본 안 간다고 하는지 아느냐. 일본이 먼저 우리 할머니들에게 사과 안하지 않았느냐”고 반박했다.
이어 정준은 “그리고 내가 문재인 대통령 좋아하는 게 뭐가 잘못이냐. 내가 누굴 좋아하던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건데 공산당이야”고 분노했다.
하지만 정준과 악플러들의 대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수위 높은 욕설이 이어졌고 정준은 이를 공개하며 “당신들 수준이 이래요 지우지 않을수 없는 내용이라....더더욱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해야겠네요...내가 일본 총리보고 대통령이라고 하던 씨라고 하던...당신들은 우리나라 내 나라 우리가 지켜야 하는 대통령님한테 뭐하고 하는지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또한 정준은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우리가 우리 대통령 응원 안하면 누가합니까? 이게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지금도 이해는 안가지만...생각이 다르기에…”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이후 정준은 지난 9일 악플러들의 글을 공개하며 “그래 욕해라 고소 안할게. 근데 니들 수준은 내가 알려주고 싶다”라고 했다. 하지만 정준은 결국 고소를 결심했다.
악플러들이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욕설 등 무차별적으로 정준을 공격하는 악플에 고소하기로 한 것. 정준은 18일 자신의 SNS에 고소하려는 악플러의 아이디와 댓글을 공개했고 “이 두 사람은 내일 변호사분과 미팅 후 고소하겠습니다. 저도 공개적으로 하는 거라 끝까지 갈 겁니다. 당신 같은 사람들때문에 고통 받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끝까지 가야겠어요”며 강경대응 입장을 밝혔다. 
정준은 고소 입장과 함께 “네 전 끝까지 갈겁니다! 열받지 마세여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얼굴 봅시다 곧 보겠네요”라고 했다. 
정준은 심한 욕설 등 악성댓글에 고소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결국 칼을 빼들었다. 그의 결정에 많은 네티즌이 응원을 보내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정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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