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축구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일본 풋볼채널은 18일(한국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를 인용해 세계프로축구선수협회(FIFPRO)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선수와 구단 직원의 대량 해고로 이어질 가능성에 우려를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세계 5대 빅리그(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세리에A, 리그1)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올스톱된 상태다. 다른 중소 리그들도 연이어 개막을 연기하거나 중단했다. K리그와 옆나라 J리그도 개점휴업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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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중단은 각 구단의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조나스 비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축구계는 수십 년 만에 진정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다. 코로나19가 사회에 주는 경제적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금 흐름의 안정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몇 주 이내에 선수나 구단 직원의 대량 해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현재 상황이 지속되면 실직자가 생겨나는 건 물론, 축구단이 파산될 우려도 있다. 방송과 티켓 판매 수입 부족 등은 클럽에 악영향을 미친다. 크리스티안 사이페어트 분데스리가 회장은 “수만 명의 일자리가 위기에 처해 있다. 우리는 제품을 만드는 것과 같다. 만들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목소리를 높였다./dolyng@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