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고 있는 외국인선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키움의 외국인선수 3인방 브리검, 요키시, 모터는 대만 스프링캠프가 끝난 후 한국이 아닌 미국으로 돌아갔다. 키움은 코로나19로 인해 시범경기가 취소되고 시즌 개막이 연기되는 등 당시 한국의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손혁 감독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이 끝난 후 인터뷰에서 “외국인선수들은 매일 스케줄과 훈련 영상을 담당 코치들에게 보내고 있다. 귀국 시점은 원래 개막일 2주전으로 결정했다. 그런데 지금은 한국이 더 안전하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서 고민중이다. 그래도 선수들이 원하는 시점에 귀국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나는 상황에 대해 손혁 감독은 “세 선수 모두 플로리다주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그 지역은 아직 안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선수들이 모두 스스로 건강을 잘 관리할거라고 믿는다”며 세 선수를 향한 믿음을 보였다.
외국인선수들 없이 진행된 이날 청백전은 투수들의 호투속에 0-0 무승부로 끝났다.
손혁 감독은 “투수들은 전체적으로 좋았다. 타선은 아무래도 9일간 연습경기를 하지 못했다보니 타이밍이 조금 늦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코로나19로 인해 분위기가 많이 어수선하다. 야구에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이다. 컨디션 조절뿐만 아니라 자기 것을 만드는 연습도 흐트러질 수 있다”면서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해야한다고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