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 복귀설에 라이프치히 난색...獨언론, "높은 연봉-나이가 걸림돌"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3.18 18: 07

리버풀에서 입지가 좁아진 나비 케이타의 독일 친정팀 복귀도 마음처럼 쉽지 않을 전망이다.
큰 기대를 받은 만큼 실망스러운 케이타는 리버풀에서 내쳐질 위기에 처했다. 영국 매체 ‘더선’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리버풀은 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대 6명을 정리할 계획”이라며 케이타가 방출 리스트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케이타는 지난 2018-20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RB라이프치히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초반 큰 기대를 받았으나 들쭉날쭉한 활약과 잦은 부상으로 실패한 영입이란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리버풀이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미나미노 다쿠미를 영입해 중원을 강화해 경쟁이 심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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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문에 케이타는 리빌딩을 준비하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방출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더선에 따르면 리버풀은 케이타를 비록해 데얀 로브렌, 제르단 샤키리, 로리스 카리우스, 나타니엘 클라인, 디보크 오리기를 이적시킬 계획이다. 
라이프치히가 케이타를 재영입할 가능성이 존재하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독일 매체 ‘빌트’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라이프치히는 케이타의 연봉, 나이, 장래성 등의 이유로 영입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케이타는 현재 리버풀에서 약 1100만 파운드(약 166억 원)의 연봉을 수령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라이프치히는 케이타의 현재 연봉이 구단 예산 범위 밖이라고 여기고 있다. 케이타가 연봉 삭감을 감수해야만 이적이 이뤄질 수 있다. 
라이프치히 구단의 정책 또한 케이타 이적의 장애물이다. 라이프치히의 영입 기조는 기본적으로 24세 이하의 유먕한 선수들을 영입해 육성하는 것이다. 선수의 현재 가치보다 성장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케이타는 장래성면에서 라이프치히의 구미를 당기지 못하고 있다. 빌트는 케이타에 대해 “이미 완성됐으며 톱 레벨에서 최고 수준의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유망한 선수를 영입해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라이프치히에 적합하지 않은 선수라는 평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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