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령우의 실력이 다시 한 번 보여지는 순간이었다. 때로는 공격적으로, 또는 운영적으로 다채로운 완급을 보여준 박령우가 조지현을 완파하고 GSL 슈퍼토너먼트 8강에 안착했다.
박령우는 18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벌어진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 16강 조지현과 경기서 공격과 운영을 다양하게 보여주며 3-0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박령우는 8강행 티켓을 잡았다.
박령우가 1세트부터 프로토스의 강한 저그라는 '클래스'를 제대로 보였다. 상대의 광자포 러시를 땅꿀망으로 멋지게 받아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역시 박령우의 대응 능력이 빛을 발했다.

조지현의 초반 견제에 흔들리지 않고, 중앙 지역에 부화장을 올린 박령우는 전투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마무리도 멋졌다. 박령우는 3세트 '이터널 엠파이어'에서 저글링 난입으로 상대의 일꾼을 줄여주면서 분위기를 띄웠다. 조지현이 공명사도로 박령우의 부화장을 노렸지만, 공략에 실패했다. 고비를 넘긴 이후는 거침이 없었다. 박령우는 조지현의 공세를 무난하게 막아내면서 항복을 받아냈다.
◆ 2020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 16강
▲ 조지현 0-3 박령우
1세트 조지현(프로토스, 8시) [골든 월] 박령우(저그, 4시) 승
2세트 조지현(프로토스, 1시) [젠] 박령우(저그, 7시) 승
3세트 조지현(프로토스, 7시) [이터널 엠파이어] 박령우(저그, 1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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